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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전문]유튜브 떠나는 쯔양, 마지막 부탁 “타채널 악플, 멈춰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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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쯔양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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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 쯔양이 이른바 ‘뒷광고’ 논란에 휩싸여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6일 마지막 공지를 올려 “제 채널에 악플을 다시는 건 상관없지만 타 유튜버 채널에서 쯔양을 언급하며 원색적인 비난이나 악플을 다는 것을 멈춰주셨으면 감사드리겠다”고 당부했다.

쯔양은 이날 유튜브 채널 공지사항을 통해 “마지막으로 간곡히 부탁드린다. 제가 방송을 그만두는 걸 결심한 것은 다른 유튜버 분들께 피해를 드리려는 것도 아니고 제가 언급이 돼서도 아니다. 제 잘못에 대한 책임”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쯔양은 “아직 미숙한 나이에 너무 과분한 관심을 받아왔고, 그러므로 인해 모든 일상에 있어 주변에 눈치가 보이고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며 “어떤 오해라도 생기면 도저히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가는 악플이 두렵고 힘들었다. 이러한 이유로 결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뒷광고 실태를 폭로한) 참pd님께서도 제가 뒷광고나 탈세를 했다는 등 이런 사실을 전혀 언급하신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허위사실로 유튜버 한명을 보냈다’는 오해를 받고 계시다”며 “저는 제가 방송을 그만뒀다고 해서 다른 유튜버분들까지 그만두는 것을 절대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정말 부탁드리겠다”며 “다른 유튜버 분들께 저를 언급하며 ‘너도 접어라’, ‘책임져라’ 등의 비난을 하지 않아주셨으면 감사드리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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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같은 날 쯔양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뒷광고’ 논란과 관련한 심경을 밝히며 은퇴를 선언했다. 뒷광고란 협찬을 받아 광고하면서 표기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쯔양은 “방송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던 시기에 몇 개의 영상에 광고 표기를 하지 않았다”며 “이는 명백하게 잘못된 바이며 이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쯔양은 은퇴를 선언하며 “저지른 잘못에 대한 질타가 아닌 ‘몰래 뒷광고를 해왔다’, ‘탈세를 해왔다’, ‘사기꾼’ 등 허위 사실을 퍼트리는 댓글 문화에 지쳐 앞으로 더는 방송 활동을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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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은 이날 인터넷 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TV’ 공지사항을 통해서도 “생방송은 계속 할까 정말 많이 고민 했지만 앞으로의 추가적인 방송활동은 없을 것 같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벌 거 다 벌고 떠난다’는 분들이 있어 말씀드리자면, 저는 어떠한 이유 때문에 그러지 못했고, 앞으로 몇 달 간은 알바정도 하며 조금 쉬다가 다른 일을 찾아 이것저것 열심히 해볼 생각”이라며 “결코 다 벌었다고 떠난다고는 오해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못난 저에게 후원해주셨던 분들께는 어떻게 미안함을 전해야할지 말을 꺼내기도 조심스럽다”며 “특히 열혈 팬 분들,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 죄송하단 말이 백 번, 천 번으로 모자라다는 거 안다. 정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쯔양 공지 글 전문
마지막으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 채널에 악플을 다시는 건 상관없지만 타 유튜버 채널에서 쯔양을 언급하며 ‘너는 안접냐 너도 접어라’ ‘너 때문에 쯔양 은퇴했다’ 등으로 원색적인 비난이나 악플을 다는 것을 멈춰주셨으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제가 방송을 그만두는 걸 결심한 것은 다른 유튜버 분들께 피해를 드리려는 것도 아니고 제가 언급이 돼서도 아닙니다. 제 잘못에 대한 책임입니다. 또한 아직 미숙한 나이에 너무 과분한 관심을 받아왔고, 그러므로 인해 모든 일상에 있어 주변에 눈치가 보이고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오해라도 생기면 도저히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가는 악플이 두렵고 힘들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결심하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참pd님께서도 제가 뒷광고나 탈세를 했다는 등 이런 사실을 전혀 언급하신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허위사실로 유튜버 한명을 보냈다라는 오해를 받고 계십니다. 저는 제가 방송을 그만뒀다고 해서 다른 유튜버분들까지 그만두는 것을 절대 원치 않습니다. 다시 한번 정말 부탁드리겠습니다. 다른 유튜버 분들께 저를 언급하며 너도 접어라 책임져라 등의 비난을 하지 않아주셨으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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