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1943435 0352020080661943435 05 0506001 6.1.17-RELEASE 35 한겨레 1485983 false true false false 1596696666000 1596734108000

한국축구 미래 ‘이승우-이강인’에 쏠리는 눈

글자크기
9일 개막하는 벨기에 리그… 이승우 ‘출격 준비’

따돌림 논란에 상처 입은 이강인, 전화위복 될까


한겨레

이승우. 신트트라위던 페이스북 갈무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축구의 두 유망주가 역경을 넘어 빛을 볼 수 있을까?

벨기에 무대에서 활약 중인 이승우(22)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 이승우의 소속팀 신트트라위던은 9일(한국시각)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스타디움 KSTVV에서 헨트와 2020∼2021시즌 주필러 프로리그 개막전을 갖는다. 유럽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새 시즌을 맞이하는 것이다.

이승우는 그간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13살 때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FC 유소년팀에서 활약한 이승우는 한국의 ‘리오넬 메시’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1군 데뷔에 어려움을 겪었고, 출장 기회를 잡기 위해 이탈리아 세리에B(2부 리그)로 이적한 뒤에도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지난해 8월 벨기에 리그로 자리를 옮겼지만 단 4경기를 출전한 데 그쳤다. 공격포인트는 ‘0개’였다.

이승우는 포기하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생긴 공백기에 몸싸움을 보완하기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진행했고, 이번 프리시즌 그 성과를 보여줬다. 이승우는 지난달 26일 쥘터 바레험(벨기에)과 평가전에서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했고, 31일 바슬란드 베베른(벨기에)과 경기에서도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은 모습이다.

한겨레

이강인. 발렌시아 누리집 갈무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페인 무대에서 뛰고 있는 ‘슛돌이’ 이강인(19)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강인은 소속팀 발렌시아에서 꾸준한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하며 이적설이 나왔다. 스페인 내 이적이나 프랑스, 네덜란드 진출이 거론됐다. 이강인 본인도 이적 의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페란 토레스(20)가 5일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나와 이강인은 팀 내에서 따돌림을 당했다”고 폭로해 이적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한겨레

이강인이 대표모델로 나선 발렌시아의 새 시즌 유니폼. 발렌시아 누리집 갈무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번 폭로가 다른 방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따돌림의 주범으로 지목된 베테랑 다니 파레호(31)가 이번 일을 계기로 팀을 떠나고, 이강인을 중용하는 식으로 팀이 재편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새롭게 부임한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취임 일성으로 “팀의 수준 높은 유망주들에게 성장 기회를 주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피터 림 발렌시아 구단주도 이강인 등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리빌딩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실제 발렌시아 구단은 새 시즌 유니폼 모델로 이강인을 내세우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언론, 한겨레 구독하세요!
▶네이버 채널 한겨레21 구독▶2005년 이전 <한겨레> 기사 보기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