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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의암댐서 실종 60대 근로자 시신 가평 남이섬 선착장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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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 걸린 경찰정 구조하려다 경찰정‧행정선‧고무보트 등 3척 전복

1명 구조‧1명 사망‧5명 실종

CBS노컷뉴스 주영민 기자

노컷뉴스

의암댐 실종자 시신이 발견된 남이섬 선착장 앞(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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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 의암댐에서 선박 전복 사고로 실종된 근로자 중 A(69)씨의 시신이 경기 가평에서 발견됐다.

6일 경기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가평군 남이섬 선착장 앞에서 A씨의 시신을 인근 수상레저업체 관계자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춘천 의암댐에서 가평 남이섬까지 거리는 약 20㎞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는 경찰선과 춘천시청 행정선(환경감시선), 고무보트 등 3척이 전복됐다.

당시 경찰정에는 경찰관 1명과 시청 직원 1명 등 2명이 타고 있었고, 고무보트에는 일반인 1명, 행정선에는 시청 공무원 4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 가운데 경찰정에 타고 있던 춘천시청 직원 1명은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나머지 5명은 실종됐다.

실종자들은 의암호 수질정화를 위해 설치해 놓은 대형 수초섬이 댐 방류로 하류로 떠내려가자 이를 포박하는 작업을 하던 경찰정이 댐 보호를 위해 설치해 놓은 와이어에 걸렸고, 이를 구조하려던 행정선과 고무보트가 출동했지만 모두 전복돼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선박들은 폭 13m의 의암댐 6번 수문을 통해 하류로 휩쓸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의암댐 하류인 춘천시 남면 서천리 경강교 인근에 긴급구조본부를 설치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의암댐은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지난 2일 밤부터 수문을 열고 방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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