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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체험기] ‘新 갤럭시 생태계’ 꾸릴 4종 세트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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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20울트라, S펜 실제 펜 같은 필기감… 후면 카메라 튀어나온 건 불편
갤럭시버즈라이브, 귀에 쏙 들어가는 착용감… 소음차단 기능 에어팟프로보다 떨어져
갤럭시워치3, 화면은 커졌는데 더 얇게 가벼워… 원하는 건강정보 맞춤 제공 편리
갤럭시탭S7시리즈, 레이싱게임 해보니 콘솔 부럽지 않아… 최대 3개앱 동시 사용

삼성전자가 지난 5일 온라인 갤럭시 언팩을 통해 기기 간 연결과 시너지를 내세운 ‘갤럭시 생태계’ 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책임질 기기들은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폴드2’, ‘갤럭시워치3’, ‘갤럭시버즈 라이브’, ‘갤럭시탭S7’ 등 신제품 5종이다.

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딜라이트샵에서 갤럭시노트20를 포함해 신제품 4종을 사용해봤다. 사용자들이 갤럭시노트20와 함께 높은 관심을 보이는 갤럭시Z폴드2는 아직 공개되지 않아 체험해보지 못했다.

우선 언팩의 주인공이었던 갤럭시노트20를 만져봤다. 우선 전체적인 모습에 있어서 전작인 갤럭시노트10 등 기존 노트 제품들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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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0 시리즈. /사진=이경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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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상단에 위치했던 노치(스마트폰 화면 윗부분의 움푹 파인 부분)는 사라지고, 우측 중앙 카메라 홀을 남겨 디스플레이가 전면을 채웠다. 전작과 비교해 제품의 두께가 얇아지고 베젤도 거의 없어져 사용 체감상 화면 크기가 더욱 크게 보였다.

갤럭시노트20는 일반 모델과 울트라 모델 2종으로 출시됐는데 두 모델도 외관 상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울트라 모델에만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후면은 일명 ‘인덕션 모듈’ 카메라가 탑재됐다. 광학 기술과 AI(인공지능) ‘슈퍼 레졸루션 줌’ 기능을 결합해 갤럭시노트20 울트라와 갤럭시노트20는 각각 최대 50배와 최대 30배까지 줌 촬영을 지원한다.

갤럭시노트20는 8K급 동영상까지 촬영이 가능하다. 8K 화질에서도 영화와 동일한 21:9 비율로 초당 24 프레임의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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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20는 8K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사진=이경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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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20 울트라 모델이 일반 모델보다 렌즈가 확연히 더 크고, 고성능의 촬영을 지원하지만 단점도 있었다. 후면 카메라 모듈이 툭 튀어나와 바닥에 놓고 ‘S펜’으로 필기할 때 덜거덕 거리는 ‘옥에 티’가 있었다.

이 점을 제외하고는 갤럭시노트20 시리즈가 전면에 내세운 ‘필기감’은 기대 이상이었다. 기존의 노트 S펜보다 훨씬 부드럽고 빠른 반응 속도를 보여줬다. 실제 갤럭시노트20 울트라 S펜의 반응 속도는 9밀리세컨드(㎳)로 전작 대비 80% 빨라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립감의 차이로 진짜 펜을 손에 잡은 느낌은 아니지만, 텍스트를 작성할 때는 실제 펜을 쓸때와 유사한 필기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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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20와 실제 종이에 쓴 글씨. /사진=이경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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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20 다음으로 눈길이 간 제품은 ‘강남콩' 모양의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 라이브다. 전작과 달리 ‘노이즈 캔슬링(소음제거)’ 기능을 탑재해 기대감이 컸다. 귀에도 쏙 들어가고 안정적인 착용감을 보여줬다. 하만의 AKG 기술이 적용된 만큼 음질도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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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버즈 라이브. /사진=이경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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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에어팟 프로와 비교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에어팟 프로와 달리 주변 소리가 완전히 차단된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가격 측면에서는 에어팟 프로보다 10만원 이상 저렴해 무선 이어폰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에게 꽤 괜찮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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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버즈 라이브를 착용한 모습. /사진=이경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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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살펴 본 갤럭시워치3는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통해 혈압, 심전도, 혈중 산소포화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등 헬스 기능에 특화됐다. 워치 페이스에는 날짜·날씨·걸음 수 등 40개 이상의 정보를 조합해 각 사용자별로 꼭 필요한 정보를 손목 위에서 바로 확인 가능하다. 낙상 감지 기능도 탑재했다.

갤럭시워치3는 고급 스테인리스 재질의 45mm와 41mm 두 가지 크기로 전작 대비 더 큰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도 외관은 14% 더 얇고, 8% 더 작고, 15% 더 가볍다. 평소에 시계가 무겁고 불편해 착용하지 않았는데 갤럭시워치3를 착용해보니 손목에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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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워치3. /사진=이경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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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탭S7 시리즈는 각각 11형과 12.4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두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동시에 최대 3개의 앱을 활용할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 즐겨 함께 사용하는 앱을 동시에 최대 3개까지 실행할 수 있는 ‘앱 페어’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패드와 연결해 레이싱 게임을 즐겨보니 콘솔 게임기가 부럽지 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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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탭S7과 연결한 게임패드. /사진=이경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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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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