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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연일 집중호우로 인명·재산 피해 늘어나…강원도서 첫 사망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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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난 5일 오후 강원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일대가 폭우로 침수돼 있다. 철원지역은 닷새 동안 최대 670㎜ 이상 폭우가 쏟아졌다./연합



아시아투데이 김현구 기자 = 중부지방에 연일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인한 강원도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재산 피해 규모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오전 6시 기준 집계에 따르면 전날 강원 홍천군에서 사망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지난 1일 이후 집중호우로 인해 총 27명(사망 16명, 실종 1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재민은 991세대, 1648명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충북(645명)에서 가장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그 뒤로 충남(493명), 경기(435명), 강원(68명)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일시 대피 인원은 1598세대 4909명에 달하며, 이 중3019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한 상태이다. 전날부터 접경 지역에 다시 큰 비가 내려 강원 철원과 경기 연천·파주 등에서 2053명이 학교와 마을회관·체육관 등에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와 함께 재산피해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1일 이후 현재까지 집계된 시설 피해는 총 5177건으로, 이 중 사유시설은 2617건, 공공시설은 2560건이 보고됐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매몰 1414건, 축사·창고 1055건, 비닐하우스 148건 등으로 집계됐으며, 침수 7231㏊, 유실·매몰 834㏊ 등 8065ha에 달하는 농경지 피해도 발생했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교량 1043건, 하천 363건, 산사태 396건, 상하수도 90건, 철도 44건, 저수지·배수로 등 수리시설 45건 등으로 보고됐다.

5177건의 시설피해 중 3080건이 완료된 상태이며 응급복구율은 68.5%다. 응급복구에는 공무원과 소방·경찰관, 자원봉사자, 군인 등 모두 5만3667명의 인력과 굴삭기·양수기 등 6534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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