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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원피스 논란’에 “항상 성희롱·혐오성 발언 있어왔는데, 이번엔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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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국회 본회의에 빨간색 원피스를 입고 나와 논란이 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6일 “항상 정장을 입어도 성희롱·혐오성 발언이 있어 왔는데, 이번엔 놀랐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해당 논란에 대해 “이렇게까지 크게 논란이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류 의원은 “원래 복장에 대한 지적은 종종 있어 왔다”며 “사실 제가 청바지도 입고 반바지도 입었었고. 물론 정장도 입었었고 여러 복장들을 입고 다녔었는데, 본회의 마지막 날 복장이 본회의 끝난 다음 날 논란이 돼서 저도 조금 놀랐다”고 했다.

이어 “제가 정장을 입을 때는 ‘네까짓 게 무슨 정장이야’ 같은 말들부터 해서 항상 어떤 성희롱성 발언이라든지 혐오발언이 있어 왔기 때문에 무슨 옷을 입어도 있겠지라는 생각은 하고 다녔다”며 “여성 청년 정치인에 대한 복장 지적은 언제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원피스를 입은 이유에 대해 류 의원은 “50대 중년 남성 중심의 국회라고 하는데, 검은색이나 어두운 색 정장과 넥타이로 상징되는 측면, 그런 관행들을 좀 깨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류 의원은 “국회도 일하는 곳이고 다르지 않다라는 생각을 했다”며 “저는 IT 업계에서 일을 해 왔잖는데 오히려 일하는 사람이 정장 입은 모습을 더 볼 수 없었던 곳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4일 본회의에 입고 간 원피스 복장에 대해선 “청년포럼이라는 곳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청년분들과 간담회에서 ‘다음 날 본회의에도 다 같이 입고 가자’고 청년 의원들과 약속을 했다”며 “항상 정장만 입고 출근을 하시는데 청년과 시민들을 만나기 위한 날에 정장이 아닌 옷을 입고 만나자고 해서 다들 캐쥬얼 복장을 입고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 예의가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사실 국회의 권위라는 것이 양복으로부터 세워진다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류 의원은 “시민들을 위해 일할 때 비로소 세워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관행이라는 것도 저희가 지금 한복을 입지 않지 않나. 관행이라는 것도 시대 흐름에 따라 변하는 것이고. 저는 일 잘할 수 있는 복장을 입고 출근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화이트 컬러 중에서도 일부만 양복만 입고 일을 한다”며 “시민을 대변하는 국회라는 측면에서 저는 일할 수 있는 어떤 옷이든 입을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에 입을 의상을 묻는 질문엔 “(이번에) 논란이 돼서 리스트가 되어서는 안 될텐데 하는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는 (다음 복장에 대한 생각은) 없다”면서도 “원피스가 아니라 다른 바지를 한번 입어야 하나 그런 생각을 좀 하고 있다”고 했다.

류 의원은 21대 국회에 대한 포부를 묻자 “각종 진보적 의제를 끌어안고 더 크게 연대할 수 있을 때 더 많이 주목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회적 약자를 위해 선명한 목소리를 내면서 ‘제1 진보 야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잠시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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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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