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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바이러스 넘치는 아마존 파괴…새로운 감염병 재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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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건 전문가 “이미 또다른 감염병 진행중일지도”

한겨레

브라질 보건 전문가가 아마존 훼손이 계속되면 새로운 감염병이 속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라질 서부 혼도니아주의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생한 불로 숲이 연기에 휩싸여 있다. 포르투벨류/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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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아마존 열대우림 훼손이 계속되면 코로나19처럼 위협적인 감염병 발생을 재촉할 수 있다고 브라질 보건 전문가가 지적하고 나섰다.

브라질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 국장을 지낸 보건 전문가 곤살루 베시나 박사는 5일(현지시각) <글로부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아마존 산림 훼손이 단순히 환경 파괴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시나 전 국장은 “우리는 지금 수많은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아마존을 공격하고 있다”며 “현재 우리가 환경에 가하고 있는 공격만으로도 또다른 감염병 대유행을 진행시키고 있는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당장 이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며 “가능한 빨리 바이러스들을 확인하고 치료약과 백신 개발에 착수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대처”라고 설명했다. 그는 브라질의 향후 지도자들이 이 문제를 인식하고 투자에 나서 곧 닥칠 다음번의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곤살루 베시나 전 국장 인터뷰는 히카르두 살리스 브라질 환경부 장관이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 목표를 낮추겠다고 발언한 데 대한 경고 차원에서 이뤄졌다. 살리스 장관은 환경보호보다 경제 개발 이익을 우선하는 행보를 보여 브라질 국내외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시민사회와 언론의 관심이 코로나19 대응에 쏠려있던 지난 5월 환경 규제 완화를 주장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은 3069.5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다. 6월 한달 동안 파괴된 면적만도 1034.4㎢로 월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 5월부터 아마존 보호를 위해 민군 합동의 ‘녹색 브라질 작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농경지와 가축 사육을 위한 목초지 조성, 불법 광산개발 등이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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