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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잠실 아파트 내놓은 청와대 민정수석, 웃돈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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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머니투데이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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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 처분 의사를 밝혔던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이 잠실 아파트를 시세보다 수억원 높게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 수석은 지난달 자신의 갤러리아팰리스 전용면적 123㎡ 아파트를 22억원에 매물로 내놨다.

같은날 나온 갤러리아팰리스 전용면적 123㎡ 매물은 총 4채로 모두 18억~20억 가격이 책정됐다. 김 수석의 아파트와 적게는 2억원에서 많게는 4억원까지 차이가 난다.

심지어 이 아파트는 역대 최고 거래액이 19억9000만원으로 김 수석이 내놓은 22억원에 한참 못 미친다. 이를 두고 부동산 업계 안팎에선 김 수석이 급매 의사가 없거나 지나친 시세차익을 기대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수석은 1991년 강남구 도곡동 한신아파트 전용면적 84㎡를 구입하고, 2001년 갤러리아팰리스를 샀다. 아파트 두 채의 가격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약 12억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김 수석이 잠실 아파트를 팔면 10억원에 가까운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이 아파트의 1991년과 현재 양도차익은 17억7000만원에 달한다. 다주택 중과세 2주택자 최고 세율 52%에 지방소득세가 더해지면 총 양도세가 9억6000만원에 이른다.

앞서 김 수석은 지난달 중순부터 교체설이 돌았지만 다주택 처분 의사를 밝히며 유임됐다. 청와대는 지난달 31일 다주택 비서관급 참모 8명에 대해 "한 명도 예외 없이 모두 처분 의사를 표명하고 처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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