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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집중호우 사망자 16명으로 늘어…강원서 첫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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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6시 기준 16명 사망·11명 실종…이재민 1648명

주택 침수 등 시설피해 5177건…농경지 8065ha도 침수

오전 중부지방·전북 강한 비…7일 오후에도 또 폭우 전망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연일 이어지는 집중호우로 강원 홍천에서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16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와 시설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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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두포리 일대가 갑자기 불어난 강물로 침수돼 파주와 고양을 오가는 92번 버스가 잠겨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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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번 집중호우로 16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고, 11명이 실종됐다. 지역별 사망자는 △서울 1명 △경기 8명 △충북 5명 △충남 1명 △강원 1명, 부상자는 △경기 3명 △강원 2명 △충북 2명 등이다. 실종자는 △경기 1명 △충북 8명 △충남 2명이다.

먼저 강원 홍천 서면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지난 3일 오후 2시 41분쯤 차량이 강에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색을 실시했고 이 남성을 발견했다. 강원에서 집중호우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종자에 대한 수색도 계속되는 비로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 인명 구조견과 드론 등을 총동원해 수색에 나서고 있지만 좋지 않은 날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민은 991세대 1648명으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충북과 충남이 각각 645명과 493명으로 1000명을 넘겼고, 경기에서도 435명, 강원에서 90명, 서울에서도 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현재 889명은 여전히 경로당과 체육관 등에 머무르고 있다. 하천 범람 우려 등으로 일시대피한 사람도 4909명에 달한다.

시설피해도 잇따르면서 5177건으로 늘었다. 사유시설로는 주택이 1414동, 비닐하우스가 148건, 축사창고 등이 1055건이었다. 공공시설은 △도로·교량 1043건 △하천 363건 △저수지·배수로 45건 △산사태 396건 △철도 등 713건 등이다. 농경지도 8065ha가 침수되는 등 피해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댐 저수율은 현재 78.6%로 예년(50.7%)보다 28%가 넘는 수준이다. 현재 팔당댐 등 17개 댐이 방류하고 있고, 보는 16개 모두 방류하고 있다. 접경지역 주요 수위는 임진강의 필승교가 ‘관심’ 단계, 군남댐이 ‘주의‘ 단계, 한탄강의 한탄강댐이 ’관심‘ 단계이다.

한편 서울, 경기도, 충남, 전북서해안에는 시간당 20mm 이상의 강한 비가,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시간당 10mm 내외의 비가 오는 곳이 있다. 오전까지 중부지방, 전북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 7일 오후부터 충청·전라·경북 북부에 시간당 50~80mm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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