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투자 늘어 고공행진
월가 “내년엔 3000달러 넘을 것”
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1.7%(34.70달러) 오른 온스당 2021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2027.30달러까지 치솟아 종가와 장중 최고가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2011년 8월 1891.90달러를 기록했던 금값은 지난달 24일 약 9년 만에 이 수치를 넘어섰다. 이후 열흘간 꾸준히 상승하며 2000달러 선까지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유럽 재정위기가 한창이었던 2011년 금값이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듯 미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것이 금값 강세의 주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월가에서는 올 들어 현재까지 32% 오른 금값이 3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코로나19와 미중 관계 등을 감안할 때 향후 18개월 안에 금값이 3000달러 선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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