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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또 진화한 갤노트20… 실제 펜같은 S펜, 문서작업도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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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상 첫 온라인 언팩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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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5일 온라인으로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2020 행사를 열고 하반기(7∼12월)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한 신제품 갤럭시 노트20을 공개했다. 실제 펜처럼 진화한 ‘S펜’, 최적의 업무·학습 파트너로 성장한 ‘삼성 노트’ 기능 등이 큰 특징이다.

이날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갤럭시 노트20 시리즈는 소비자들에게 더욱 강력한 경험을 선물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더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고, 더 풍성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온라인으로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년 미국에서 하반기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어 왔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행사를 택했다.

○ “실제 펜처럼 진화한 S펜”

이날 공개된 갤럭시 노트20에서 돋보이는 기능은 ‘S펜’의 진화다. 실제 펜에 더 가까워졌다. 삼성전자는 “S펜 반응 속도는 전작 대비 80% 빨라져 실제 펜처럼 부드러운 필기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실제 소비자가 쓰는 속도보다 디스플레이에 나타나는 글씨 속도가 느렸던 탓에 느꼈던 답답함을 거의 없앴다는 뜻이다.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문서 작업이 가능하도록 하는 ‘삼성 노트’도 역대 최강의 업무·학습 파트너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어느 기기에서든 삼성 노트를 열고 문서를 편집하면 같은 삼성 계정으로 등록된 모든 기기에 내용이 자동 저장되고 동기화되도록 했다. 순간적으로 떠오른 아이디어를 갤럭시 노트20에 메모했다고 해도 언제든 태블릿, PC에서 이어 작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필기와 동시에 음성 녹음도 가능해졌고 PDF 파일을 삼성 노트에서 열어 S펜으로 직접 메모할 수도 있다.

○ 7일 국내 사전 판매, 21일 글로벌 순차 출시

갤럭시 노트 신제품은 노트20, 노트20 울트라 등 2개 모델로 출시된다. 갤럭시 노트20은 6.7인치 화면에 43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전작 노트10(6.3인치) 대비 화면이 더 커졌다. 노트20 울트라는 6.9인치 화면에 45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두 제품에는 모두 강력한 카메라 기능이 담겼다. 둘 다 후면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됐는데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모델의 경우 1억800만 화소, 갤럭시 노트20은 64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해 더욱 디테일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갤럭시 노트20은 이달 21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되며 국내에서는 7일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노트20이 119만 원, 노트20 울트라가 145만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3월 출시한 갤럭시 S20 시리즈가 코로나19 사태로 부진했던 탓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노트20은 삼성전자에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제품”이라며 “코로나19로 업무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노트20 등을 중심으로 웨어러블 기기, 태블릿 등 삼성전자 제품 간 연결성을 높여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갤럭시Z폴드2 9월 공개”

이날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 마지막에 갤럭시 폴드의 후속작이자 세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폴드2도 공개했다. 자세한 사양과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크기가 달라진 게 눈에 띈다. 접었을 때 기존 4.6인치에서 6.2인치로, 펼쳤을 때 기존 7.3인치에서 7.6인치로 커져 몰입감을 높였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Z폴드2는 제품 외관부터 사용자경험에 이르기까지 폴더블폰의 새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2 등의 출시 일정 및 가격 등을 9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자기시장 잠식’(한 기업의 신제품이 기존 제품 시장을 잠식하는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 탭S7, 탭S7플러스, 갤럭시 버즈 라이브, 갤럭시 워치3 등도 새롭게 공개했다. 각각 11인치, 12.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탭S7 시리즈는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하는 S펜,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 등을 탑재해 PC, 태블릿, 스마트폰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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