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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언팩 2020]'갤럭시 5형제' 총출동…촘촘해진 생태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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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갤럭시 이용자 300명 화상으로 참여해 가상무대 메워

주인공은 갤럭시노트20…강력해진 S펜·노트 기능·MS와 협업

강력해진 갤럭시 생태계…버즈 라이브·워치3는 6일 출시

마지막 장식한 '갤럭시Z폴드2'…BTS도 "혁신이다"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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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삼성은 기술이 아니라 경험을 혁신한다. 갤럭시 생태계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제공하겠다."(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상 최초로 온라인으로 '갤럭시 언팩 2020'이 열렸다. 5일 오후 11시부터 1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된 언팩 이벤트는 확연히 달랐다. 가상 스튜디오 무대에 연사들이 등장했고 이 무대 벽면에는 마치 서로 다른 타일을 이어붙인 것처럼 세계의 갤럭시 팬 300여명의 얼굴이 등장했다. 이들은 화상으로 연결해 언팩의 특별 게스트로 참여했다. 신제품이 공개될 때마다 박수와 호응을 보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삼성은 경험을 혁신하고 갤럭시노트20는 가능한 것을 재정의한다. 우리의 사명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기술을 혁신하지 않는다. 경험을 혁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건강 관리자 역할을 하는 스마트워치, 인생의 모든 순간을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이어버드, 개인의 시간을 극대화하는 태블릿부터 컴퓨터와 게임 콘솔처럼 작동하는 강력한 '갤럭시노트20'를 소개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갤럭시노트20를 소개했다.


PC처럼, 콘솔처럼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갤럭시노트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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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삼성전자는 언팩에서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폴드2 ▲갤럭시탭S7 ▲갤럭시워치3 ▲갤럭시버즈 라이브 ▲갤럭시워치3를 공개했다.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 소개된 제품은 '갤럭시노트20'다. 11번째 노트 시리즈이자,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스마트폰 시장을 반등시킬 플래그십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7일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21일 정식 출시된다. 출고가는 119만9000원, 145만2000원으로 예상된다. 역대 노트 시리즈들은 가격이 꾸준히 인상됐지만 올해는 가격 부담을 낮춰 출시된다.


갤럭시노트20는 화면이 평평한 일반 모델(6.7인치)·엣지 화면의 울트라(6.9인치) 2종으로 출시된다. 메인 색상은 '미스틱 브론즈'지만 두 제품의 후면 소재는 다르다. 울트라 모델은 글라스 소재, 일반 모델은 강화 폴리카보네이트 소재가 적용됐지만 동일한 '룩 앤 필'을 준다.


갤럭시노트20는 수업이나 회의에서 PC처럼 작업이 가능하게 펜과 노트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S펜은 울트라 모델의 경우 9ms로 전작 대비 80% 개선됐다.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에어액션' 기능도 개선됐다. 버튼을 누르고 왼쪽 방향으로 꺽쇠를 그리면 뒤로, 지그재그로 그리면 캡쳐 후 쓰기가 가능하고 원하는 움직임에 따라 수행하는 명령을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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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나 수업 때 음성을 함께 기록하고 삐뚤빼뚤하게 쓴 메모도 수평으로 맞춰준다. PDF 파일을 불러와 S펜으로 파일 위에 메모가 가능하다. 삼성 노트에서 문서를 편집하면 PC와 태블릿 등 동일한 계정의 기기에서 자동 저장·동기화 된다. 스마트폰을 데스크탑처럼 쓸 수 있는 '삼성 덱스'의 무선 연결도 최초로 지원한다. 이날 행사에서 무선으로 덱스 기능을 실행하는 모습을 시연했는데, 스마트폰 화면이 TV에 표시되고 노트20를 노트북 터치패드처럼 조작해서 큰 화면에서 스마트폰에 저장된 영상을 시청할 수 있었다.


갤노트20는 모바일 콘솔로도 변신한다. 엑스박스에서 즐길 수 있었던 PC·콘솔 게임 100여종을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는데, 서버에 저장된 게임을 모바일 기기에서 스트리밍하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엑스박스 게임 패스' 덕분이다. 게이머 미스(MYTH)는 블루투스로 엑스박스 게임 컨트롤러를 노트20와 연결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밖에도 윈도10이 깔린 PC에서 스마트폰 앱을 실행하는 단축키를 만들 수 있다. 여러 앱을 동시에 띄우는 '멀티 태스킹' 기능도 연내 제공한다. 삼성 노트와 원노트를 연동해 갤노트에서 작성한 노트를 PC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카메라와 기능도 강화됐다. 울트라 모델은 1억800만 화소, 일반 모델은 6400만 화소를 포함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AI 기반 슈퍼 레볼루션 줌 기능을 결합해 각각 30배, 50배 디지털 줌을 지원한다. 8K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며 촬영 장면에 따라 줌 속도 제어도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은 각각 4300·4500mAh, 25W 고속충전을 지원해 30분동안 5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램과 메모리 용량은 일반 모델 기준 8GB와 256GB, 울트라 모델은 12GB와 256GB(SD카드 추가하면 최대 1TB)다.


BTS도 감탄사 자아낸 '갤럭시Z폴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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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폴드2도 이날 모습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이 등장해 제품 박스를 열어 실물을 꺼내 셀카를 찍는 모습도 등장했다. BTS 멤버들이 Z폴드2를 살펴보며 "혁신"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이걸로 게임하면 대박" 등 감탄하기도 했다.


갤럭시Z폴드2는 더 커진 6.2인치 커버 화면과 7.6인치 메인 화면으로 태블릿 뺨치는 화면을 자랑한다. 갤럭시Z폴드2는 미스틱 블랙·브론즈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톰브라운과 협업한 프리미엄 패키지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톰브라운을 상징하는 회색과 삼색 선이 새겨진 디자인의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워치3, 갤럭시버즈 라이브 3가지로 구성돼있다.


갤럭시Z폴드2는 메인 화면 우측의 노치가 사라지고 전면 카메라가 화면 안으로 들어갔다. 갤럭시노트20처럼 후면 카메라는 세로로 배열되고 후면 트리플 카메라(6400만·1200만·1200만 화소), 전면은 1000만 화소다. 국내 출고가는 230만원대가 유력하다. 갤럭시Z폴드2의 사양과 가격 등 세부 정보는 9월1일에 공개된다.


넥스트 노멀, 일상 바꾸는 웨어러블·태블릿…갤럭시탭S7·버즈 라이브·워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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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탭S7'은 11인치 일반 모델과 12.4인치 플러스 모델 2종으로 출시된다.국내에서는 18일부터 사전판매 후 9월3일 공식 출시한다. 갤노트20 울트라처럼 120Hz 주사율을 지원하고 S펜의 필기감도 한층 개선됐다. 동시에 3개 앱을 실행할 수 있어 멀티태스킹 능력도 진화했다. 대용량 배터리(8000·1만mAh)를 탑재했고 최대 45W 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갤럭시탭S7 시리즈는 미스틱 블랙·실버·브론즈 3종으로 출시된다.


s펜을 활용하면 메모와 녹음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언팩에서 삼성 노트를 실행해서 대각선으로 '안녕하세요'라고 적힌 글씨에 동그라미를 쳤더니 글씨가 수평으로 바뀌었다. 필기된 문장을 드래그하자 해당 구간에서 녹음된 음성이 흘러나왔다. 삼성전자는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북커버 키보드도 함께 제공한다. 북커버와 키보드를 분리해서 사용할 수 있고 커버 각도도 90도에서 165도 사이에서 조절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S펜으로 웹툰이나 일러스트 작업을 할 수 있는 '클립 스튜디오 페트' 앱, 노트 필기 앱 '노트쉘프', 그래픽 제작 플랫폼 '캔바' 등을 선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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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버즈 라이브는 버즈 시리즈 최초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소음차단) 기능을 탑재했다. 불필요한 소음은 차단하면서도 안내방송 등 필요한 소리는 들려주는 똑똑한 무선이어폰이다. 무대에서는 타사 제품과 비교한 통화 품질 실험 결과도 공개했다. 타 제품의 경우 11.5db에 그쳤지만 갤럭시버즈 라이브는 이보다 22db이나 더 높은 33.8db였다. 3개의 마이크가 탑재되고 가속도 센서를 장착해 외부 소음은 필터링하고 사용자의 음성에 맞춰 음성 신호를 개선한 덕분이다. 갤노트20나 갤탭S7 시리즈로 두 개의 버즈 라이브를 연동하면 같은 노래를 들을 수 있는 '버즈 투게더' 기능도 추가됐다.ANC 기능이 켜진 상태에서 최대 21시간동안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미스틱 브론즈·블랙·화이트의 3가지 색상으로 6일 국내에 출시된다. 출고가는 19만8000원이다.


갤럭시워치3는 건강 측정·운동·수면 관리까지 제공한다. 혈압, 심전도 측정에 이어 혈액 내 산소포화도 측정도 가능해졌다. 시계 화면은 더 커졌고 원형 베젤을 장착했지만 무게는 더 가벼워졌다. 티타늄 소재의 갤럭시워치3는 연내 출시된다. 41·45mm 두 가지 크기로 구분되며 41mm는 미스틱 실버·브론즈, 45mm는 실버·블랙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LTE 모델 기준 49만5000원, 블루투스 모델은 42만9000원부터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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