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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가 돈되자…'뮬란' 실사판도 극장 개봉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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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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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랜드./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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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가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테마파크와 영화 사업 등에서 큰 타격을 받으며 2분기 매출이 40% 이상 급감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자사 OTT(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인 디즈니+(플러스)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 최근 분기 매출액은 117억7900만달러(약 14조146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42% 줄었다. 2001년 초기 5억6700만달러(5750억원)의 순손실 이후 19년여만의 분기 적자다. 분기 순손익도 47억1800만달러(5조6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디즈니랜드와 리조트, 크루즈 등이 모두 영업을 중단하면서 테마파크 부문 피해가 컸다. 이 부문 매출액은 9억8300만달러(1조1700억원)로 전년 동기(65억7500만달러) 대비 85% 이상 줄었다. 이와 함께 21세기폭스 엔터테인먼트 부문 인수합병(M&A)에 따른 인수 대금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CNBC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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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개봉을 연기했던 디즈니의 실사영화 ‘뮬란’이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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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스트리밍 서비스를 포함한 미디어 네트워크 부문은 매출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해당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 줄어든 65억6200만달러(7조8000억원)였다.

디즈니가 보유한 디즈니+, 훌루, ESPN+ 등 스트리밍 서비스의 유료 구독자수는 1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6050만명은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디즈니+의 구독자였다. 당초 밥 차펙 최고경영자(CEO)는 디즈니+ 구독자를 2024년까지 6000만~9000만명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이를 약 4년 앞당긴 것이다.

밥 치펙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라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소비자 서비스를 다른 접근으로 내몰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즈니+는 현재 회사의 최우선 사업"이라며 "다음달 포르투갈, 벨기에에서도 출시할 계획이고 연내 10대 경제권 중 9곳에서 이용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간 코로나19로 수차례 개봉을 연기했던 디즈니의 실사영화 '뮬란'도 극장 대신 디즈니+를 통해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뮬란을 디즈니+ 가입자를 늘리는 디딤돌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21세기폭스에서 인수한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통해 내년 사업연도에는 새로운 종합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투자자들도 디즈니 현재보다는 미래에 베팅하는 분위기다.

디즈니 주가는 지난 3월 저점을 찍은 후 반등해 현재까지 37% 가량 급등했다. WSJ는 "투자자들이 디즈니+의 실적보다 결과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며 "디즈니 주가가 실적 발표 이후 장외 거래에서 5%가까이 올랐다"고 전했다.

진경진 기자 jk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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