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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필승교·군남댐 역대 최고 수위…경기·강원북부 초비상(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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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 폭우·황강댐 방류에 주택·농경지 등 계속 침수

철원 연천 주민에 대피령…주민들 "터전 잃을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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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홍수통제소는 연일 지속되는 강한 비의 영향으로 5일 경기북부 일부 지역에 홍수경보와 주의보를 발령했다.©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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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연천·철원=뉴스1) 박대준 기자,최대호 기자,유재규 기자 = 임진강 최북단 수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접경지에 폭우가 내린데다 북한이 황강댐 방류에 나서면서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연일 지속되는 강한 비의 영향으로 5일 경기북부 임진강·한탄강 주요 지점에 홍수경보와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 현재 홍수경보가 발령된 경기 파주시 임진강 비룡대교 수위는 12.51m로 기록됐다.

비룡대교는 이날 오전 8시50분 '관심' 단계인 6.9m를 넘어선 이후 오후 3시40분 '홍수주의보' 단계인 9.5m를 넘어섰다. '홍수경보'는 오후 4시30분께 발령했다.

임진강 비룡대교 지점은 한강에 내린 비와 상류 군남댐의 방류로 수위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여 '대홍수경보'(심각단계)인 13.6m를 초과할 상황까지 닥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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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사실상 역대 최고치를 넘었다. 5일 오후 서울 동작구 한강홍수통제소에 필승교 수위가 실시간으로 나타나고 있다. 필승교는 최전방 남방한계선 안쪽에 있어 북한 방류 상황이 맨 처음 관측되는 중요 지점이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낮 12시28분 경기 연천군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7.5m를 넘자 접경지역 위기대응 관심단계 경보 발령을 내렸다. 2020.8.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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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역대 최고치를 넘어선 상태다.

군남댐 상류에 위치한 필승교의 현재 수위는 오후 10시 기준, 13.05m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12시20분 '접경지역 위기대응 주의단계'인 7.5m를 넘어선데 이어, 오후 4시에는 과거(2009년 8월27일) 역대 최대 홍수위인 10.55m도 넘어섰다.

오후 6시40분 수위는 12.53m로 '접경지역 위기대응 주의단계'인 12m를 초과했다.

필승교는 수위를 '행락객 대피'인 1m, '비홍수기 인명대피'인 2m, '위기대응 관심'인 7.5m, '위기대응 주의'인 12m 등 4단계로 나눠 관리 중이다.

계획홍수위 40m를 넘긴 군남댐은 2년만에 수문 13개를 모두 개방한 상태다. 초당 1만3천622t이 유입돼 1만3천756t이 방류하고 있다.

경기 연천군 한탄강 사랑교 수위도 현재 8.39m를 기록,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6시10분 사랑교 지점의 수위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 홍수주의보를 발령해 주민대피를 유도했다. 사랑교의 '홍수경보'까지 불과 1.11m 차이다.

특히 한탄강은 북한에서 내려와 강원 철원, 경기 연천을 흐르며 북한지역의 계속된 폭우로 범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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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철원 한탄강이 폭우로 범람하면서 인근의 동송읍 이길리와 갈말읍 정연리 마을 전체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다. 사진은 갈말읍 순담계곡 인근 모습.(독자제공) 2020.8.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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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범람 영향권에 있는 강원 철원지역도 범람한 물에 침수가 진행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철원군은 이날 동송읍 이길리와 갈말읍 정연리·동막리, 김화읍 생창리 등 5개 마을 116세대 주민 201명 긴급 대피령을 발령, 현재 대피를 완료한 상태다.

이길리 마을 주민들은 오덕초교로, 정연리 주민들은 인근 마을회관으로, 동막리 주민들은 내대복지회관으로, 생창리 주민들은 김화읍사무소 및 인근 펜션으로 대피했다.

이어 철원읍 대마리 마을 주민들에게도 철원초교 체육관으로 대피하라는 대피 문자를 보낸 상태다.

접경지역 홍수 영향권 주민 이모씨(58)는 "살면서 이렇게 강물이 무섭게 느껴진 적이 없었다"며 "강물 범람으로 삶의 터전이 없어지는 건 아닌지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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