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익 주교는 이웃종교와도 터놓고 지냈으며, 법정 스님과 30년 우정을 쌓기도 했다. [사진 천주교 춘천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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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장면 전 총리의 셋째 아들이었다. 미국 메리놀대와 벨기에 루뱅대,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대에서 수학한 뒤 63년 사제품을 받았다. 서강대와 가톨릭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김수환 추기경의 비서를 지냈고, 서울 정릉 본당과 세종로 본당 주임 신부를 거쳐 94년 12월에 춘천교구장이 됐다. 16년간 춘천교구장을 역임하면서 이웃종교와도 폭넓은 교류를 가졌다. 법정 스님과는 30년 넘게 우정을 쌓았다. 춘천 교구는 분단 교구로서 장 주교는 특히 통일 사목에 큰 관심을 기울였다.
1984년 방한을 앞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88년 10월에는 교황 특사 자격으로 북한의 평양 장충성당을 방문해 첫 미사를 봉헌하기도 했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장례미사는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할 방침이다. 빈소 방문을 원할 경우 천주교 춘천교구 사무처(033-240-6044)로 연락하면 된다.
빈소는 춘천교구 죽림동 주교좌 성당, 장례미사는 8일 오전 10시30분 죽림동 주교좌 성당에서 올린다. 장지는 춘천 죽림동 성직자 묘지. 033-254-2631.
백성호 종교전문기자 vangog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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