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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새로운 마음으로 시즌 첫 승 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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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매체와 화상 인터뷰

“지난 두 경기 제구력 난조로 부진

아내와 딸은 한국 귀국 준비 중

호텔 생활 한식 먹으며 이겨내”

세계일보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5일 현지매체들과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류현진은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단정하게 머리를 깎았다. 화상 인터뷰 화면 캡처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류현진(33)은 새로운 환경에서 에이스의 중책을 맡은 부담감에 코로나19로 인한 시즌 준비 차질 등이 겹친 탓인지 2020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 첫 두 경기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1패에 평균자책점도 8.00이나 된다.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원정경기에 나서는 시즌 세 번째 출격에서는 반전이 필요하다.

그래서일까. 류현진이 머리를 깔끔하게 다듬고 심기일전을 다짐했다. 그는 5일 현지매체와 화상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며 “새로운 마음으로 경기를 치르고 싶어서 단정하게 머리카락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류현진이 올해 부진한 것은 패스트볼의 구속이 평소보다 많이 떨어진 데다 제구력까지 흔들렸기 때문이다. 특히 구속 저하를 우려하는 주변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제구력에 주목했다. 그는 “지난 두 경기에서 완벽한 제구력을 펼치지 못했다. 한쪽으로 공이 치우치는 모습도 나왔다”며 “빨리 제구력을 끌어올려 내 능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영상을 보며 분석했고, 그 외에도 많은 것을 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생활하는 아내 배지현씨와 태어난 지 석 달이 된 딸과 생이별 중인 류현진은 “(지난달 25일) 탬파베이 원정경기를 갔을 때 잠깐 봤고 요즘엔 거의 매일 영상 통화를 하고 있다”며 “딸은 잘 웃고 예쁜데, 눈에 아른거린다. 잘 크고 있는 것 같다”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다만 “(가족은) 안전한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올 시즌이) 짧으면 짧고, 길면 길다고 느낄 수 있지만, (홀로 남아) 잘하겠다”고 말했다. 답답한 호텔 생활에 대해서는 “집이 없어서 힘들지만,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마음을 잡은 뒤 “호텔에서 TV를 보거나 한식을 주문해 먹으면서 이겨내고 있다”며 웃어보였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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