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1923041 0562020080561923041 03 0301001 6.1.17-RELEASE 56 세계일보 0 false true false false 1596627357000 1596629153000

‘개미의 힘’ 코스피 2300 돌파… 금값 2021달러 사상 최고

글자크기

1년10개월 만에… 2311.86 마감

2차전지, 제약·바이오 업종 강세… 개미군단, 4296억원어치 순매수

기관3638억·외국인 456억 매도… 안전 자산 금값, 코로나로 상승세

美 국채 수익률 하락도 상승 한몫… 금융기관 온스당 3000달러 예측

세계일보

뛰고 코스피가 1년10개월 만에 종가 2300선을 돌파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제원 기자


5일 코스피가 1% 넘게 상승해 2310선마저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89포인트(1.40%) 오른 2311.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코스피는 2018년 10월2일(종가 2309.57)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종가 기준 2300선을 돌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26포인트(0.41%) 오른 2289.23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2312.14까지 오르는 등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피는 전날에 이어 다시 한 번 종가 및 장중 기준 연고점을 새로 썼다.

세계일보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와 제약·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며 “특히 외국인의 경우 코스피 시장 전체적으로는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화학·의약품 업종에서는 차별적인 매수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투자자들 역시 미국의 고용 지표와 추가 부양책을 주시하는 가운데 그동안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종목군에 대한 차익 실현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429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3638억원, 외국인은 45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바이오 대표 종목인 삼성바이오로직스(7.07%)와 셀트리온(4.30%)이 동반 급등했다. 삼성SDI(12.50%), LG화학(4.36%) 등 국내 대표 배터리 기업들도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6.33%), 화학(3.74%), 증권(2.91%) 등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3포인트(1.43%) 오른 847.28로 종료했다. 코스닥은 2018년 6월 15일(종가 866.22) 이후 약 2년2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5.85%)가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4억8000만주, 거래대금은 약 12조5000억원 수준이었다.

세계일보

날고 국제 금값이 사상 최초로 온스당 2000달러 고지를 넘어선 5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선보이고 있다. 이제원 기자


한편 국제 금값은 4일(현지시간) 사상 최초로 온스당 2000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 속에 달러 약세 우려가 겹치면서 2000달러대 중반 또는 최대 3000달러까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7%(34.70달러) 오른 20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이 종가기준으로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1년 8월 22일 세워진 온스당 1891.90달러의 9년 묵은 기록을 지난달 24일 깨뜨린 지 일주일여 만에 1900달러는 물론 2000달러 선까지 잇따라 돌파했다.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에 따른 경제 위축으로 안전한 자산으로 평가받는 금 수요가 폭증한 것이 금값 상승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세계일보

미국 금융기관들은 금값이 지속해서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골드만삭스그룹은 2300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BoA)증권의 마이클 위드너는 2500∼3000달러를, RBC캐피털마켓은 3000달러를 각각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들어 미국의 국책 수익률이 가파르게 떨어지는 것도 금값 상승을 부채질한다고 이날 보도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조기에 해소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져 금이 가장 안전한 피난처라는 게 투자자들의 인식이다. 미국 등 각국 중앙은행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처럼 금 매입 규모를 늘려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미국 정부와 의회는 최소 1조달러 규모의 5차 경기 부양책 시행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추가 부양책을 통해 시중에 돈이 더 많이 풀리면 금값이 더 올라갈 수 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김범수 기자 kuk@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