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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한동훈 저격한 박주민…"지금이라도 수사 적극 협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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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달 26일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가 열렸다. 박주민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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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주민(48) 의원은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사건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을 향해 "지금이라도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한 오늘 검찰의 기소를 두고 정치적 맥락을 입히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보인다”며 “한 검사장이 공범으로 적시되지 않은 것을 두고, '무리한 수사였다' '공범에 대한 입증을 못 했다'는 식의 주장이 대표적”이라고 적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이날 오전 강요미수 혐의로 이 전 채널A 기자를 구속기소하고 동료인 백모(30) 기자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한 검사장에 대한 공모 여부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 전 기자의 공소장에 한 검사장을 공범으로 적시하지 않았다.

한 검사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공모한 사실 자체가 없다. 서울중앙지검이 공모라고 적시 못한 것은 당연하다"며 “이제 이 사건을 검·언 유착이라 부르지 말아 달라”고 했다. 또 “지금까지 중앙지검이 진행하지 않은 MBC와 소위 제보자X, 정치인 등의 ‘공작’ 혹은 ‘권·언 유착’ 부분에 대해 제대로 수사할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한 검사장은 한 술 더 떠서 마치 무죄를 선고받은 것 마냥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수사팀의 설명에 따르면 한 검사장의 방해로 압수물 포렌식에 착수도 못 했고, 현재 1회 피의자 조사도 종료하지 못 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검사장이) 수사에 협조하지 않아 제대로 증거를 수집할 수 없었던 것”이라며 “수사팀이 추가 수사를 통해 공모 여부를 명확히 규명하겠다고 한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한 검사장은 오늘 입장문을 통해 수사에 응했다고 했다”며 “사실이지만 진실은 아니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한 검사장은 누구보다 법을 잘 알고 있는 분”이라며 “수사에 응하는 것으로 부족하다. 지금이라도 수사에 적극 협조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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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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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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