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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코로나로 인도 발리우드 몰락-'한드'는 건재…한류도 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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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K-방역 성공을 촬영 현장에 적용

인도, 코로나 직격탄에 활기 잃고 휘청

뉴스1

한국시장에서 시장을 확장 중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 2019.1.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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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코로나19로 여파 인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된서리를 맞은 가운데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는 특유의 작품성과 인프라로 건재하며 K-POP(팝)을 포함한 한류 콘텐츠는 디지털 방식에 적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5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 같은 한류의 저력을 조명하며 코로나 시대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고 극찬했다. 반면 이와 비교해 인도의 영화계인 '발리우드'는 큰 손실을 보며 몰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의 Δ 발달한 IT 기반 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국민적 인프라 Δ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K-방역 등이 '한류 붐'을 더욱 뒷받침하며 새로운 시대적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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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세일 홍보문구 뒤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6.2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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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으로 주류에 진입 : 한국 영화 '기생충'이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 4개의 오스카상을 수상한 것은 한류 영화와 K-드라마가 세계적인 시대정신에 속하게 됐다는 신호였다.

하지만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오스카상을 받기 위해 무대에 오를 즈음 그의 고향 한국은 첫번째 대규모 코로나19 발병 사태로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이에 한국 영화의 미래는 점점 더 불투명해 보였다.

수천명의 한국인이 2월 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이어서 긴급사태가 도입됐다.

여행 제한이 시행되고, 거리에는 인적이 끊겼고, 소비자들은 집에 머물렀다. 업계 관계자들은 6조원 규모의 한국 영화산업이 위험에 처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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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9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9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경기도 고양시 일산스튜디오를 찾아 드라마 촬영 중인 제작진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전달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2020.3.1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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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 되자 영화관은 문을 열었지만, 20개의 극장에서 개봉이 취소됐다. 다른 20개의 영화 제작과 의학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포함한 TV 프로그램이 연기됐다.

하지만 이달 들어 K-드라마와 한류 영화의 제작은 신중하게 재개되고 있다. 최근 한국의 가장 유망한 수출품 중 하나가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른 것이다.

◇ K-방역 성공을 촬영 현장에도 적용 : 지난 3월 많은 스튜디오가 폐쇄된 할리우드와 달리 한국 영화와 드라마는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촬영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 정부의 무료 검진, 마스크 착용 권장, 사회적 거리두기, 활발한 접촉자 추적 등 코로나 대응책인 이른바 'K-방역'이 촬영 현장에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 영화 세트는 세심한 방역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제작진은 직원들에게 마스크와 세정제를 제공하며 정기적으로 온도 체크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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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엠카운트다운',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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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환경에 적응한 한국 대중예술 : 한국에서는 작품 제작이 계속되고 있다. 요르단 정부가 영화 촬영 허가를 내준 덕분에 현빈이 주연을 맡은 기대작 스릴러물 '협상'이 국제 제작을 지난 3월 연기된 후 이번 달 재개한 작품 중 하나다. 제작진과 제작진은 이달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검역을 받았다

비록 스튜디오의 관객석은 텅 비어 있지만, SBS의 인기가요와 같은 인기 라이브 K-팝 공연 프로그램들은 여전히 촬영되고 있다.

K-팝 콘서트는 관객 없이 방송되고 있다. 슈퍼스타 보이 밴드 방탄소년단(BTS)은 지난 2월 디지털 공연을 하기도 했다.

한국방송광고공사(KBS)에 따르면, 지난 3월 1000명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80%는 집에서 TV와 다른 기기로 스트리밍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맨틱 코미디 '사이코지만 괜찮아'와 좀비 사극 '킹덤' 등 K-드라마는 미국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리서치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한국 내에서도 넷플릭스 가입자가 지난해 12월 200만명에서 2020년 3월 272만 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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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감염된 인도의 거물급 유명 영화배우인 아미타브 바찬(77).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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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직격탄에 활기 잃은 인도 영화계 : 한국과는 대조적으로 약 1940억루피(약 3조807억원)의 발리우드 산업은 생산되는 작품이 거의 없이 동면 중이다.

발리우드 스타 악샤이 쿠마르가 등장하는 스파이 스릴러 벨바텀의 촬영이 이번 달 시작되는 것이 거의 유일하다. 이 촬영은 3월 이후 최초다.

최근 수개월 동안, 인도의 영화산업은 약 100억루피(1588억) 이상의 손실을 보며 주저앉았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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