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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태풍 ‘하구핏’ 수증기 유입…더 강해진 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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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수도권·영서지방

300㎜ 이상 많은 비 예상

[경향신문]

경향신문

제4호 태풍 하구핏의 세력이 약화됐지만, 그 과정에서 내뿜은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비구름대가 더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7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지방에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5일 “이날 새벽 태풍 하구핏이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지만, 그 과정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정체전선(장마전선)에 유입돼 비구름대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7일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오겠다”고 밝혔다.

6일 0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린다. 7일에는 서해상에서 발달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비가 이어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상하이 부근의 저기압이 서해상으로 북동진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과의 기압경도가 더욱 커지겠고, 따라서 비 구름대도 더욱 발달하면서 북상할 것”이라며 “서해상에서도 또 다른 구름대가 만들어져 국내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일부 중부지역에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긴 하나, 남부지방에서 북상 중인 발달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다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의 경우 최대 300㎜ 이상,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은 최대 150㎜ 이상, 제주도·울릉도·독도는 30~80㎜로 관측됐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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