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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세금만 열심히 내라'는 김진애에…통합당 "본회의장 의원 발언, 국민 향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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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4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동산 대책 관련 법안 찬성 토론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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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4일 본회의장에서 '세금만 열심히 내라'고 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대해 미래통합당이 "과세에는 정당한 방법과 원칙이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5일 구두논평을 통해 "본회의장에서 국회의원의 발언은 항상 국민을 향해 있는 것이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고가 아파트에 산들, 부동산 값이 올라도 우리는 문제없다. 다만 세금만 열심히 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되자 "국민이 아니라 통합당 의원들을 향한 것"이라 해명한 것을 겨냥한 말이다.


배 대변인은 "고소득자와 고액자산가들에게 적정한 수준의 세금을 거두어 소득재분배를 하는 것은 국가의 역할"이라면서도 "과세에는 정당한 방법과 원칙이 따라야 한다. 도를 넘지 않는 선에서, 선량한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범계·윤준병 등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을 빗대 "'전국민 월세시대', '체험형 월세 실천 중', '오리지널 임차인' 등 상처주는 말이 많은 요즘, 또 이런 말씀까지 하시니 국민들은 더욱 섭섭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배 대변인은 "공자는, 가혹한 세금을 내게 하는 곳보다 차라리 호랑이가 자주 출몰하는 곳에 사는 것이 낫다고 하는 여인을 보고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라는 말도 했다"며 "김 의원님과 본회의장에서 박수를 친 의원님들. 한 번 이 의미를 되새겨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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