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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부진에 부상악재까지…KIA에 찾아온 첫 번째 위기[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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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IA 윌리엄스 감독이 지난 6월 3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 KBO리그 KIA와 한화의 경기에 앞서 그라운드 상태를 살피고 있다. 광주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광주=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시즌 전 부정적 전망을 뒤로하고 이변의 팀으로 우뚝 솟은 KIA가 최대위기와 마주했다. 잦은 우천취소로 타자들이 좀처럼 타격감을 유지하지 못하며 부상 악재까지 터졌다. 중요한 8월 레이스에 돌입했으나 지독한 불운에 시달리고 있다.

팀 색깔은 분명하다. KIA는 타선보다는 마운드의 힘으로 승리공식을 만들었다. 그렇다고 타격이 최하위 수준은 아니다. 지난 4일까지 팀 OPS(출루율+장타율) 0.762로 리그 6위, 팀wRC+(조정득점생산력) 95.4로 7위에 자리하고 있다. 프레스턴 터커와 최형우, 나지완 등 중심타선이 해결사 구실을 하면서 공격을 이끈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4일 광주 LG전을 앞두고 전반기 투타 MVP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타자 중 MVP는 나지완을 꼽고 싶다.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을 했다. 3할 타율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잘 쳤다”고 답했다.

이날 나지완은 윌리엄스 감독의 얘기를 들은 듯 1회말 첫 타석부터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2회초 수비 과정에서 박찬호와 크게 충돌해 곧바로 교체됐다. 나지완을 대신해 투입된 최원준은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KIA의 중심타선 의존도가 고스란히 드러난 장면이었다.

문제는 나지완 뿐이 아닌 야수진과 투수진 핵심선수들의 부상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다행히 나지완은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테이블세터로서 꾸준히 출루했던 김선빈의 부상은 커다란 마이너스로 작용하고 있다. 7월초부터 약 한 달 동안 부상으로 결정한 김선빈은 지난 1일 사직 롯데전부터 복귀했으나 아직 경기 감각이 올라온 상태는 아니다. 복귀 후 3경기에서 11타수 1안타에 그쳤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선빈이 자기 모습을 찾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익숙한 자리에 두면서 감각을 찾게 할 계획”이라며 김선빈의 빠른 페이스 회복을 바랐다.

잦은 우천취소도 타자들에게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KIA처럼 상하위타순의 기량차가 크고 젊은 선수들이 라인업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팀은 들쑥날쑥한 경기 일정이 타격감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주부터 다득점 경기가 부쩍 줄어든 것과 관련해 “리듬을 유지하고 일정한 시간 타격훈련을 하는 게 야구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경기는 물론 실외훈련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투수진에서는 불펜 필승조 박준표의 부상이 뼈아프다. 박준표는 휴식일이었던 지난 3일 웨이트 트레이닝 과정에서 오른쪽 손가락을 다쳤다. 사고로 인해 허무하게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박준표는 올시즌 31경기 32.1이닝을 소화하며 4승 10홀드 평균자책점 1.39로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리그 전체적으로 불펜 불안에 시달리는 가운데 KIA는 박준표와 문경찬, 전상현이 경기 후반을 책임지며 승리를 쌓았다. 그러나 당장 KIA는 박준표가 돌아오기 전까지 문경찬, 전상현과 함께 뒷문을 지킬 새로운 승리공식을 마련해야 한다.

페넌트레이스는 거센 풍파를 헤쳐 나가는 항해와 같다. KIA 윌리엄스호에게 있어 8월은 태풍과 마주한 구간일지도 모른다. KIA는 오는 31일까지 LG와 7경기, NC와 5경기, SK와 5경기, 키움, 두산과 2경기씩 치른다. SK를 제외한 모든 팀들이 상위권 혹은 순위경쟁팀이다. 매일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뀌는 가운데 이번 위기를 극복해야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목표에 다가갈 것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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