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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깎은 류현진 "딸이 보고싶지만…애틀랜타전서 명예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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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머리 자르고 새 마음으로 도전"

"아내와 딸은 곧 한국에…호탤 생활 이겨내겠다"

류현진(33)이 머리를 깎고 반등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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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5일(한국 시간) 미국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하는 모습./류현진 화상 인터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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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5일(한국시각) 미국 현지 취재진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며 “새로운 마음으로 다음 경기를 치르기 위해 머리를 다듬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 에이스 반열에 올랐지만 최근엔 기세가 주춤하다. 특히 승리 투수 요건인 5이닝조차 연달아 못 채웠다. 지난달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개막전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왔지만 4와3분의2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고, 두 번째 등판이었던 3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도 4와3분의1이닝 5실점했다. 현재까지 평균자책점 8.00.

류현진은 제구력에 문제가 있다고 스스로 진단했다. 그는 “지난 두 번의 경기에서 제구력이 완벽하지 않았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공이 한쪽으로 쏠리기도 했다. 예전 시즌에서도 제구가 흔들린 적이 있었다. 제구력을 잘 보완해 원래 내 능력대로 경기를 풀어가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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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지난달 개막전에서 5회말 마운드를 내려오는 모습./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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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오는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구단의배려로 닷새간 휴식기를 가졌다. 그는 “내 영상을 보면서 꾸준히 분석을 했고, 그 외에도 부진 탈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다만 5일 휴식 후 선발 등판을 하더라도 많은 것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대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생활하는 아내 배지현 씨와 태어난 지 석 달 된 딸은 곧 한국으로 돌아간다. 날로 악화하는 미국 코로나 사태 속에서 어렵게 내린 결정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25일) 탬파베이 원정 경기를 갔을 때 잠깐 아내와 딸을 봤고 요즘엔 거의 매일 영상 통화를 하고 있다. 딸은 잘 웃고 예쁘다. 눈에 아른거린다”고 행복한 아빠의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아내와 딸은) 안전한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헤어지는 기간이) 짧으면 짧고, 길면 길다고 느낄 수 있지만, (홀로 남아)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캐나다 토론토에 홈 구장이 있는 블루제이스는 올 시즌 코로나 방역 문제로 홈을 밟지도 못하는 이중고를 안고 있다. 선수들은 호텔에서의 격리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집이 없어서 힘들지만,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호텔에서 TV를 보고 한식을 배달 시켜 먹으며 이겨내고 있다”고 웃었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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