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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쏘렌토 획득한 김현수 "팀 전체에 더 큰 운 온다고 믿는다"[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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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트윈스 선수들이 지난달 30일 문학 SK전에서 9-1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로 자축하고있다. 문학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광주=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 외야수 김현수(32)가 행운 가득한 하루를 보낸 소감을 밝혔다.

김현수는 4일 광주 KIA전에서 솔로포와 만루포로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5타점 경기를 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솔로포로 팀의 첫 득점을 직접 올렸고 5회초에는 만루포로 역전을 이끌었다. 2회초 우중간 담장을 넘긴 솔로포는 KIA 홈런존에 떨어지며 김현수는 역대 5번째 쏘렌토 승용차 당첨자가 됐다. 5회초 만루포는 개인 통산 7번째 만루홈런이었다. LG는 김현수를 중심으로 타선이 대폭발하며 15-5로 KIA에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김현수는 2회초 홈런과 관련해 “홈런에 앞서 발등에 파울타구를 맞았는데 좀 많이 아팠다. 하지만 이 또한 경기의 일부다. 이런 일은 이전에도 많았다”며 고통의 순간을 지나 쏘렌토를 획득한 순간을 돌아봤다.

5회초 만루포에 앞선 볼판정에 대해선 “심판 판정은 심판의 고유 권한이다. 경기 중에 나도 사람이다보니 좀 빠진 것으로 봤지만 이는 전적으로 선수의 실수다”면서 “딱 거기까지만 생각하기로 했고 타석에 집중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타구가 나가는 순간에는 살짝 늦은 느낌이 있었다. 타이밍은 괜찮았는데 터커 선수가 계속 쫓아가서 긴가민가 했다”고 웃었다.

이날 5타점으로 김현수는 KIA 멜 로하스 주니어와 함께 68타점으로 타점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김현수는 “좋은 게 오면 나쁜 게 오는 게 야구다. 좋을 때 계속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며 “몸관리 잘 하면서 꾸준히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방심없이 시즌을 완주할 것을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홈런 두 방에 쏘렌토까지 획득한 것을 두고 “개인적으로 운이 좋은 하루였다. 그런데 우리 팀은 앞으로 더 큰 운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며 팀 전체가 함께 웃는 순간을 머릿속에 그렸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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