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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kt·롯데·삼성 이기고, 키움·두산 지고…점입가경 순위경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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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키움 꺾고 6연승…롯데에 패한 SK는 6연패

김현수 '솔로포+만루포' 폭발…LG, KIA 꺾고 4위 수성

'강민호 3점포' 삼성, 갈 길 바쁜 두산 제압

연합뉴스

kt 데스파이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하남직 기자 = 기나긴 장마 기간에도 프로야구 그라운드는 치열한 순위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반환점을 돌아선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4일 경기에서는 2, 3위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가 패한 가운데 6∼8위인 kr wiz와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는 나란히 승리했다.

파죽의 6연승을 달린 kt는 이날 패한 KIA 타이거즈와 공동 5위로 올라섰고 7위 롯데는 2게임 차로 공동 5위를 뒤쫓았다.

8위 삼성도 5위와 승차가 3.5게임에 불과해 여전히 사정권이다.

2연승을 거둔 4위 LG 트윈스는 3위 두산에 반게임 차, 2위 키움에는 1.5게임 차로 다가서 상위권 순위도 안개에 싸이며 후반기 피 말리는 경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kt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4-2로 제압,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경기 초반은 키움이 앞섰다.

키움은 1회 말 1, 3루에서 허정협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5회에는 김웅빈이 상대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시속 147㎞ 직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6회 초 반격에 나선 kt는 무사 1, 3루에서 유한준이 병살타를 친 사이 1점을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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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연합뉴스 자료사진]



7회에는 승부를 뒤집었다.

kt는 장성우와 심우준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2, 3루에서 황재균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3-2로 역전했다.

8회에는 중월 2루타를 친 멜 로하스 주니어를 강백호가 우전안타로 불러들여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광주에서는 김현수가 솔로홈런과 만루홈런을 잇달아 쏘아 올린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15-5로 대파하고 4위를 지켰다.

KIA는 1회 말 나지완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LG는 2회 초 김현수가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정주현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2-1로 뒤집었다.

KIA는 3회 말 상대 실책 속에 1사 2, 3루의 기회를 잡아 후속 땅볼과 나주환의 적시타로 다시 3-2로 재역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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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홈런 치는 김현수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LG 4번 타자 김현수가 5회 초 2사 만루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0.8.4 iso64@yna.co.kr



끌려가던 LG는 5회 초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통렬한 우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6-3으로 재역전했다.

LG는 7회 초에도 채은성이 2점 홈런을 터뜨려 8-3으로 달아났으나 KIA는 7회 말 프레스턴 터커가 2점포로 응수해 5-8로 쫓아왔다.

그러나 LG는 8회 초 타자일순하며 대거 6점을 뽑아 15-5로 크게 앞서며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잠실 방문 경기에서 두산을 6-3으로 물리쳤다.

삼성은 1회 초 선두타자 박해민이 좌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3번 구자욱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이원석이 볼넷을 골랐고 2사 후에는 강민호가 좌월 3점 홈런을 뿜어 4-0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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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치는 강민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두산은 공수 교대 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우전안타를 친 박건우가 폭투 때 3루까지 갔고 호세 페르난데스의 유격수 땅볼을 삼성 김지찬이 떨어뜨리는 사이 홈을 밟았다.

이어 오재일은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려 3-4로 따라붙었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삼성은 5회 초 2사 2루에서 이원석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5-3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9회에도 2사 만루에서 두산 불펜 채지선의 폭투를 틈타 1점을 추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서준원의 호투 속에 전준우의 2점 홈런 등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SK에 8-0으로 완승을 했다.

롯데 2년 차 사이드암은 서준원은 6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며 6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최근 부진을 털어내고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그러나 SK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는 3⅓이닝 동안 무려 13안타를 맞고 8실점, 최근 3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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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발투수 서준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롯데는 1회 초 선두타자 정훈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손아섭이 우중간 2루타를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타석에 나선 전준우는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려 3-0으로 초반 기선을 잡았다.

2회에는 1사 만루에서 이대호가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 날렸다.

롯데는 3회 전준우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4회에도 2점을 추가하는 등 8-0으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 경기는 추후에 편성된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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