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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러시아 코로나 백신 제동…"개발 지침 따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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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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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러시아가 이달 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해 10월부터 접종에 들어갈 것이라고 선언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백신 개발 지침을 따르라"고 경고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크리스찬 린드마이어 WHO 대변인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백신 생산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WHO의 경고는 러시아가 백신 개발에 필요한 최종 임상 시험을 건너뛰고 바로 접종에 들어간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산업통산부 장관은 국영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 후보 하나가 임상시험을 마쳤다"며 한 달 안에 수십만 개 백신 접종분을 확보하고, 내년 초에는 수백만 회 분량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 승인을 앞둔 백신은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와 국방부가 함께 개발 중인 백신이다. 정부는 이달 안에 백신을 승인해 10월부터 접종에 들어갈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러시아는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 개발국이 된다.

하지만 문제는 러시아가 백신 승인 계획만 발표하고 임상시험 결과는 공개하지 않아 안전성 논란을 빚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린드마이어 WHO대변인은 "정립된 관행과 지침이 있다"며 "모든 백신 후보물질은 개발 전 모든 테스트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효과가 있는 백신을 발견하거나 개발하고 있는 것은 모든 테스트를 거친 것과 큰 차이가 있다"며 "러시아는 안전한 백신을 위해 정해진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역시 러시아 백신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미 의회 청문회에서 러시아와 중국을 향해 "백신 투여 전 테스트를 제대로 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안전성을 입증하기 전 백신을 배포하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미국은 러시아나 중국에서 개발한 백신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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