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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김창룡 첫 경찰 고위직 인사…균형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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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취임 12일 만에 경찰 고위직 인사

치안정감 경찰대 출신 3명, 비경찰대 출신 3명

영남 3명…호남 1명 줄고, 충청 1명 늘어

치안감 전보 인사 이르면 내일 단행

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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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연 서울경찰청장(왼쪽), 송민헌 차장(사진=경찰청 제공)


김창룡 경찰청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단행된 경찰 고위직 인사는 입직 경로와 출신 지역을 최대한 안배한 인사로 해석된다. 다만 경찰대와 영남 출신이 여전히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4일 장하연 경찰청 차장(경찰대 5기)을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송민헌 대구지방경찰청장(행시 특채)을 경찰청 차장으로 내정했다.

부산청장에는 진정무 경남청장(경찰대 4기)이, 인천청장에는 김병구 제주청장(경찰대 5기)이, 경기남부청장에는 최해영 대전청장(간부후보생 35기)이 각각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 이동했다. 이은정 경찰대학장(경사 특채)은 유임됐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으로 모두 6자리이며, 차기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 후보군이다.

입직 경로로는 경찰대 3명, 간부후보‧행시 특채‧경사 특채 각각 1명으로 경찰대와 비경찰대 비율은 3대3 이다. 앞서 치안정감 인사가 경찰대 4명, 비경찰대 2명인 점을 감안하면 비경찰대 출신이 1명 더 늘었다.

지역으로 보면 영남 3명(송민헌‧경북 칠곡, 진정무‧경남 밀양, 김병구‧경남 마산), 호남 1명(장하연‧전남 목포), 충청 1명(최해영‧충북 괴산), 서울 1명(이은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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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진정무 부산청장, 김병구 인천청장, 최해영 경기남부청장(사진=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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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치안정감은 경남 2명, 호남 2명, 경북 1명, 서울 1명으로 이번 인사에서 호남은 1명 줄었고 충청은 1명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능력과 함께 입직 경로와 출신 지역에 최대한 균형을 맞춘 인사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서울청장으로 이동하는 장하연 내정자의 경우 검경수사권조정 업무를 원활히 이뤄낸 바 있다. 이번에는 서울청에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책무를 맡게 됐다.

경찰청 차장으로 승진하는 송민헌 내정자는 지난 2018년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기획조정관을 거쳐 대구청장을 역임했다. 경찰 내에선 '기획통'으로 꼽힌다. 향후 수사권조정 후속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치안감 승진자는 우종수 중앙경찰학교장 직무대리, 유진규 서울청 경무부장, 김갑식 서울청 수사부장, 이문수 서울청 정부관리부장, 김준철 서울청 경찰관리관, 최승렬 경기남부청 3부장, 송정애 충남청 2부장 등 총 7명이다.

이번 인사는 김창룡 경찰청창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뤄졌다. 지난달 24일 취임한 뒤 12일 만이다. 치안감 전보 인사는 이르면 5일 단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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