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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Today글로벌뉴스] 美 소매업 파산 10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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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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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의 대형 소매 유통업체의 파산 신청 건수가 10년 만에 최고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CNBC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정보업체 S&P 글로벌 마킷 인텔리전스(S&P Global Market Intelligenc)에 따르면 3일 현재까지 파산 신청을 한 미국의 대형 소매 유통점은 43개 업체로 나타나 2011년 45개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 48개, 2011년에 45개였지만 이제 상반기가 지난 현 시점에서 43개 업체가 파산을 신청해 연말 기준으로는 금융위기 때인 2009년 407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올해 파산을 신청한 업체에는 유명 회사들이 상당 수 포함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CNBC는 전했다.

올해 파산을 신청한 회사에는 고급 백화점의 대명사였던 니만마커스(Neiman Marcus), 200년 역사의 로드앤테일러(Lord&Taylor), 118년 역사의 JC페니(JC Penny) 같은 유명 백화점과, 브룩스 브러더스(Brooks Brothers), 럭키 브랜드(Lucky Brand), 트루릴리전(True Religion), 앤 테일러(Ann Taylor)의 모회사 아세나리테일그룹(Ascena Retail Group), 데일러드 브랜드(Tailored Brand) 같은 유명 의류업체, 그리고 건강보조식품 유통업체 GNC 등이 있다. 또 수입 가구 업체 피어원임포츠(Pier 1 Imports)도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

최근 파산 신청을 한 소매 유통 기업들은 아마존을 비롯한 전자 상거래와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어온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으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경영난이 한층 더 가중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부채가 많은 기업들 위주로 빠르게 파산 업체가 늘어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더 많은 대형 소매 유통점들이 파산 신청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통 컨설턴트 얀 크니펀은 위기에 처한 다른 소매업체로 의류 브랜드 제이질(J.Jill), 치코즈(Chicos) 등을 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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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 MS 틱톡 인수, 과제 산적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기업의 틱톡 인수를 허가했지만 인수 가격, 소유권, 보안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CNBC가 3일(현지시간) 보도.

- 마이크로소프트(MS)는 틱톡의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사업 부문 인수를 추진하고 있지만 100개 넘는 국가에서 운영되고 있는 틱톡을 분할하는 것도 쉽지 않아.

- 애초 틱톡을 분할하자는 발상은 미국 이용자의 데이터가 중국 정부로 가는 걸 막기 위한 목적에서 나온 것.

- 이 경우 미국인이 유럽 사용자의 영상을 볼 때는 어떤 기준을 적용해야 할지 분명하지 않아. 어떤 데이터를 분리하고 공유할지 기준을 세우기도 애매하다고.

- 적정 거래액에도 관심.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틱톡의 올해와 내년 매출을 각각 10억달러(1조 2000억원), 60억달러(7조 2000억원)로 추산했지만 틱톡의 정확한 기업가치가 산출되지도 않았고 4개국만 떼어 가치를 산정하기도 어렵다고.

■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7월 경기 회복 둔화 - 순조로운 반등 어려워"

- 제임스 불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3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타격 받은 미국 경기 회복세가 지난 7월을 기점으로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

- 불러드 총재는 이날 화상 콘퍼런스에서 "미국 경기가 5~6월 놀라운 상승세를 보였지만 7월부터 확연한 둔화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

- 그는 ”지금은 위기이고 기복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순조로운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우리의 견해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 미국 각 주들은 지난 4월부터 시행했던 봉쇄령을 풀고 경제를 단계적으로 재가동했지만 7월부터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봉쇄를 재강화하는 주들이 늘어나고 있어.

- 그러나 그는 "임시해고자로 분류된 실업자가 향후 6개월 동안에 모두 복귀하고 그 외 다른 변화가 없다면 공식 실업률은 4.5%로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

■ IHS마킷 "7월 美 제조업 PMI 50.9 - 5개월만에 확장세"

-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3일(현지시간), 미국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9(확정치)로 전월 49.8 대비 1.1p 증가했다고 발표.

- IHS 마킷은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제조업 PMI가 확장세로 돌아섰다고 발표.

- 그러나 IHS 마킷은 이는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멈춰 섰던 경제가 다시 개방됐기 때문이라고 분석.

- 크리스 윌리엄슨 IHS마킷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확장세를 기록했다"면서도 "여전히 걱정스러울 정도로 약화된 상태"라고 지적.

- 그는 이어 "많은 기업과 고객들은 일부 주에서 다시 시행된 봉쇄 조치로 인한 비용 증가, 생산 차질 등을 우려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여.

■ 120년 스프린트, 역사 속으로

- 미국 이동통신사 브랜드 스프린트(Sprint)가 3일(현지시간) 공식 은퇴했다고 CNN이 보도.

- 지난 2018년 4월 시작된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260억 달러(31조원) 규모 합병 절차가 마무리됐기 때문.

- T모바일은 합병이 법무부와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승인을 받은 이후 스프린트 매장 간판 교체 작업을 벌여와.

- 마이크 시버트 T모바일 CEO) "스프린트의 역사와 120년의 유산을 인정한다"면서도 "T모바일에게 오늘은 또 다른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해.

- 스프린트는 19세기 후반 장거리 전화 사업으로 출발했으나 2004년 넥스텔과의 합병 실패, 4G LTE 도입 지연 등으로 경쟁에서 뒤져.

[유럽]

■ BP, 2분기 손실 20조원 - 배당금 절반으로 삭감

- 코로나19 충격으로 원유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영국 석유회사 BP가 올해 2분기 168억달러(20조원)의 손실을 냈다고 가디언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

- 여기에는 BP가 향후 원유와 가스 가격 전망치를 낮추면서 단행한 92억 달러 규모 자산 상각이 포함됐다고.

-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코로나 사태로 원유 수요가 2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한 바 있어.

- 배당금은 주당 5.25센트로 예년의 절반 수준. BP가 배당금을 삭감한 건 약 10년 만에 처음이라고. 앞서 로열더치셸도 2차대전 이후 처음 주주 배당을 줄인 바 있어.

- BP는 오는 2050년까지 순탄소 배출 제로(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청정 에너지 전략을 이행할 방침.

홍석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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