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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文대통령, 박지원 체제 국정원 차장 인사…기조실장에 박선원 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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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박선원 신임 기조실장 내정

2차장에 박정현, 3차장에 김선희 임명 예정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신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박선원 국정원장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내정했다. 국정원 제2차장에는 박정현 국정원장 비서실장을, 국정원 제3차장에는 김선희 국정원 정보교육원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4일 이와 같은 국정원 차관급 인사를 내정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번 인사는 신임 박지원 국정원장 임명과 국가정보원 직제 개편에 맞춰 조직 활력 제고 차원에서 단행된 것이다. 오는 5일자로 임명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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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선원 국정원 기조실장 내정자, 박정현 제2차장 내정자, 김선희 제3차장 내정자.(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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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원 국정원 기조실장 내정자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으로 일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준비과정에도 참여하는 등 대북경험도 갖춘 인사로 평가된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초빙연구원, 주상하이 총영사를 거쳐 국정원장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재직중이다.

강 대변인은 “박 내정자는 학계·정부·민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한 대북 및 국제정치 전문가”라면서 “이론과 실무경험은 물론 개혁성과 추진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내부 조직 쇄신을 통해 국정원 개혁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정현 2차장 내정자는 국정원 7급 공채 출신으로 대통령비서실 국가위기관리실 행정관, 대테러부서 단장을 거쳐 현 국정원장 비서실장으로 근무 중이다. 국정원이 개편되면서 2차장은 본래 담당하고 있던 대북 업무를 1차장에 이관한 대신 기존 3차장 소관의 방첩, 대테러, 보안, 대공, 산업기술 유출, 국제범죄, 방위산업 등을 맡게 됐다.

강 대변인은 “박 내정자는 외사방첩·테러정보·보안정책 등 주요 업무를 두루 거친 대테러·방첩 전문가”라면서 “대외활동력과 업무 추진 역량이 뛰어나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정원장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며 국정원 개혁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정원 본연의 대테러ㆍ방첩 기능을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선희 3차장 내정자 역시 국정원 7급 공채 출신이다. 사이버정책처장과 감사실장, 정보교육원장을 역임했다. 3차장은 글로벌 정보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정보 활동 업무를 전담한다. 과학정보 업무는 기존 1급 본부장이 맡아왔는데, 제3차장이 전담하는 것으로 격상됐다.

김 내정자는 또 국정원 역사상 처음으로 발탁된 여성 차장이다. 전문성과 능력을 중심으로 인선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강 대변인은 “김 내정자는 과학정보·사이버 보안 부서에서 장기간 전문성을 쌓아왔으며, 정부 출범 이후 감사·교육부서 부서장을 맡아 국정원 내부 혁신에 매진해 왔다”며 “첨단기술 유출·사이버 위협 등 과학 분야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개편되는 제3차장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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