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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홈 데뷔전 승리·3연승 질주' 게릿 콜, 3억달러 몸값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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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전 6이닝 1실점…3경기서 3승 ERA 2.55

뉴스1

뉴욕 양키스 게릿 콜이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인터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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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뉴욕 양키스의 새로운 에이스 게릿 콜(30)이 '3억달러 사나이'로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콜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인터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91개.

양키스는 콜을 앞세워 필라델피아를 6-3으로 꺾고 7연승을 질주, 8승1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필라델피아는 1승3패를 기록했다.

콜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획득,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떠나 양키스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계약 조건은 9년 총액 3억2400만달러(약 3868억원)로 FA 투수 역대 최고액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휴스턴에서 20승5패 평균자책점 2.50, 326탈삼진을 기록하면서 몸값이 폭등했다.

양키스에서도 콜의 위력은 변함이 없다. 지난달 24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자신의 양키스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3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도 6⅔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역시 승리투수가 된 콜은 올 시즌 개막 후 3경기에서 3승을 챙겼다. 신시내티 레즈 소니 그레이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다. 평균자책점은 2.55(17⅔이닝 5자책). 시즌 초반 연승을 달리는 양키스는 콜에게 거액을 투자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회까지 6타자를 연속해서 범타로 돌려세운 콜은 1-0으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 제이 브루스에게 동점 솔로포를 내줬다. 그러나 4회초 1사 1,2루에서는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고 5회초와 6회초도 별 탈 없이 끝냈다.

최고 구속이 98.7마일(약 159㎞)까지 나왔을 정도로 공에 힘이 있었다. 6회말이 종료된 후 우천으로 경기가 약 한 시간 정도 중단됐고, 콜은 6-1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브룩스 크리스케에게 넘겼다.

크리스케와 채드 그린, 루이스 아빌란, 잭 브리튼이 남은 3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며 양키스의 6-3 승리가 확정됐다. 앞선 2경기를 원정에서 치렀던 콜은 홈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내는 기쁨도 맛봤다.

경기 후 콜은 MLB.com과 인터뷰에서 "솔직히, 홈 데뷔전에서 승리하는 상상을 했었다"며 "새로운 유니폼이 정말 멋지다. 좋은 경기를 해 승리해 기쁘다"고 말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홈런으로만 1점을 내준, 에이스의 피칭이었다"고 칭찬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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