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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文대통령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예방 점검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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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4일 집중호우 대처 긴급상황점검회의 주재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집중호우와 관련해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예방 점검과 선제적인 사전조치를 주문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4일 오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집중호우 대응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내일까지 최대 500mm의 물폭탄이 예상된다고 하니 피해 규모가 얼마나 커질지 매우 걱정이 크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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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 긴급상황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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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화상회의 형식으로 긴급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관계부처 차관들이 참석했다. 경기도지사, 강원도지사, 충남·충북지사도 연결됐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와 장시간 전쟁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사상 최장의 장마와 기록적인 폭우까지 겹쳐 국민들의 고통과 함께 재난 관련 부처와 지자체 공무원들의 노고가 참으로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거듭되는 비상상황으로 현장의 수고가 매우 크겠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더욱 힘을 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인명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구조과정에서 희생된 소방대원을 비롯해 불의의 사고로 아까운 생명을 잃은 분들과 유족들께 다시 한 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특별히 인명피해만큼은 원천적으로 발생 소지를 차단해 추가 피해를 막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며 “조그만 우려가 있어도 위험지역을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주민을 미리 대피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언제 어디서 지반 붕괴와 산사태가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 각별히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며 “침수 위험지역 관리와 함께 저수지와 댐의 수량을 조정하는 등 홍수를 사전통제하는 일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조목조목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지자체의 협력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안전점검과 인명구조, 응급복구, 이재민 지원과 재난 구호 등 모든 과정에서 유기적으로 협력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방역대응과 함께 재난대응에서도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원활한 협력체계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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