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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성공적인 K리그 첫 유관중...품격있는 팬+구단 숨은 노력의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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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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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축구회관, 이승우 기자] K리그가 이번 시즌 첫 번째 유관중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팬들의 품격있는 관람 태도와 구단들의 숨은 노력이 어우러졌다.

K리그는 지난 주말 2020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유관중 경기를 치렀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5월 뒤늦게 개막한 이후 3개월 동안 관중석을 비워놓고 경기를 했다. 수 많은 명승부가 나왔지만 팬들과 기쁨을 함께 할 수 없었다.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K리그는 홈구장 수용인원의 10% 이내에서 관중을 입장시켰다. 팀별 상황에 따라 수용인원 조정했고, 관중 사이 거리를 1m 혹은 2칸 이상 이격했다.

4일 진행된 프로축구연맹 주간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라운드 K리그1 6경기 평균 1497명, K리그2 5경기 평균 512명이 입장했다. 폭우 속에서도 상당한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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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 관계자는 “질서있는 관중석의 모습이 많이 보도되면서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라며 “구단들의 세부적인 노력도 더 주목받길 바란다”라며 첫 유관중 경기에 대해 설명했다.

K리그 첫 유관중 라운드에서는 관중석 거리두기, 노래와 함성 대신 박수치기 응원으로 성숙한 관람 문화를 보여줬다. 겉으로 드러난 모습 뿐만 아니라 입장 게이트, 매표소, 화장실, 팬샵 등 구단들의 세부적인 매뉴얼 이행이 이뤄졌다.

입장 절차에서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거나 비접촉 체온계를 비치해 37.5도 이상 발열 증상자의 출입을 제한했다. 또한 관람객 대상 전자출입명부(QR코드)를 운영했고, 이용 불가능한 관람객의 경우 수기 방명록을 작성했다. 입장 시 줄간격 역시 1m 이상을 유지하는 데에 만전을 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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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구단들은 경기장 내에서 스태프와 장내 방송을 활용해 방역 수칙을 수시로 안내했다. 홍보영상을 제작해 송출하거나 예방수칙 포스터 및 배너를 부착하는 등 다양한 노력이 돋보였다. 일부 구단들은 매점, 팬샵 등 자율적으로 편의시설을 운영했다. 물과 음료 이외에는 판매를 금지하고 대기줄을 철저히 관리했다.

연맹 관계자는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리그 재개 혹은 개막하는 동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화상회의 형태로 발제를 요청해 진행했다”라며 “매뉴얼 제공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주변국들에게 큰 틀에 대해 공유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8월 12일엔 서아시아 국가들과 컨퍼런스가 예정되어 있다.

이번 유관중 라운드 이후 구단의 관중 입장 수입보다 유지 관리 비용 지출이 더 크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연맹 관계자는 “프로스포츠가 팬들과 함께 한다는 기회가 마련된 것에 의미 두고싶다. 지금은 10%까지만 받을 수 있지만 지출을 감수하더라도 안전에 철저한 경기장이라는 인식을 만들어야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라고 당부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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