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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지원없인 폐업 대재앙”…美 대기업 CEO들이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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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보증대출 요청 등

의회에 긴급행동 촉구 서한

스벅·페북 등 100여社 동참

헤럴드경제

미국의 내로라하는 기업 100여곳의 최고경영자(CEO)가 의회에 중소기업 지원에 나서지 않으면 연말께 재앙적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9월초엔 대규모 연쇄 폐업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3일(현지시간)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하워드 슐츠(사진) 전 스타벅스 CEO가 주도하고 알파벳·페이스북·월마트·맥도날드·마이크로소프트·IBM 등 100여개 회사의 CEO가 서명한 중소기업 구제를 위한 긴급 행동의 필요성을 담은 서한이 공화·민주 양당의 상·하원 대표에게 발송됐다.

이들은 2021년까지 이어지는 연방정부 보증 대출을 요청했다. 대출한 돈의 용처에 관해선 유연성을 보장하고, 가장 심한 타격을 입은 회사엔 대출을 부분적으로 탕감해달라고 주문했다.

미국 내 3000만개 중소기업은 더 강력하고 지속적인 연방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중소기업청은 지난 5월 의회가 7000억달러 규모의 중소기업 지원을 승인함에 따라 400만개 이상의 기업에 긴급대출을 해줬는데, 이 수준으론 부족하다는 것이다.

CEO들은 “행동에 나서야 할 긴급한 필요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광범위한 회복 프로그램이 없이 지나가는 하루하루는 회복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WP는 대기업은 제로(0)에 가까운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거나 현금 유보액으로 경제 충격을 감내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정부의 도움없인 폐업의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했다. 지역 리뷰 플랫폼 옐프(Yelp)의 지난달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를 대면하는 사업장 13만2500개 가운데 55%가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시작 이후 영구적으로 문을 닫았다.

CEO들은 노동절(9월 첫째주 월요일·올해 9월 7일)까지 정부의 지원이 없다면 또 한 번의 폐업 물결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한은 중소기업이 민간부문 근로자의 거의 절반을 고용하고 있고, 국가 경제 생산의 44%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장기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한에 서명한 CEO들은 “연말까지 중소기업이 제공한 서비스와 상품 뿐만 아니라 일자리가 사라지는 데 따른 ‘도미노 효과’는 재앙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WP는 중소기업의 위기는 지난달 31일로 종료한 주당 6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 지급으로 더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3000만명에 달하는 실직자에게 소득절벽에 직면하게 돼서다. 백악관·공화당과 민주당이 실업수당 액수를 놓고 협상 중이지만, 이견이 워낙 커 현재로선 타결 전망이 밝지 않다. 악시오스는 공화당의 안(HEALS Act)과 민주당의 안(HEROES Act) 모두 급여보호프로그램(PPP) 외엔 중소기업을 위한 자금지원을 담고 있지 않아 이런 서한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들은 미국 문화에 있는 기업가 정신과 중소기업 천국으로서의 미국이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서한엔 미국상의, CEO의 모임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 미국레스토랑협회 등 경제단체 대표도 서명했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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