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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내달 상장...시총 4조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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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수혜·카카오 후광·계열사 첫 상장

장외시장서 6만1000원에 거래…공모가 3배

"바이오팜 촉발 청약열기" vs "코스닥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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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올 하반기 IPO(기업공개) 대어로 여겨지는 카카오게임즈가 다음달을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카카오 계열사 첫 상장이란 점과 비대면 트렌드에 부합한다는 점 등에서 '제2의 SK바이오팜'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 공모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공모를 통해 신주 총 160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던 IPO가 줄줄이 재개되는 가운데 바이오와 2차전지 등의 공모주를 중심으로 높은 청약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역대 최고 청약률과 3연상(3거래일 연속 상한가) 등을 기록한 SK바이오팜 만한 실적을 보이는 종목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투자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예정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에 주목한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세계적인 그룹 BTS(방탄소년단)의 소속사로 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이다. 현재 한국거래소에서 상장 예비심사 추가자료를 요구한 상태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달 26~27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청약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9월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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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희망가는 2만~2만4000원, 총 공모금액은 희망가액 기준 3200억~3840억원이 될 전망이다. 발행주식수 포함 유통주식수는 총 7320만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최대 1조7500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장외에서 6만원 넘게 거래되는 것을 기준으로 하면 시총 4조를 넘게 된다.

이렇게 조달한 자금은 개발력 강화와 신규 IP(지적재산권) 포함한 라인업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이후 가능성을 높게 봤다. 최근 주목받는 제약·바이오 업종은 아니지만 카카오라는 브랜드 가치와 코로나19 사태로 대두된 비대면이란 트렌드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6년 4월 엔진과 다음게임의 합병을 통해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로 출범했다. 이듬해 카카오 내 모바일게임 사업부문을 양수해 현재 모습을 갖추게 됐다. 게임 IP와 플랫폼, 퍼블리싱, 개발까지 아우르는 종합 게임사다.향후 자회사 카카오VX와 라이프엠엠오 등을 통해 게임과 함께 게이미피케이션 콘텐츠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게다가 현재 장외주가가 6만원이 넘는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장외주식시장인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전날 대비 1000원(1.67%) 오른 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한 시총은 약 4조453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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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정일문(오른쪽 두번째부터)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조대식 SK SUPEX추구협의회 의장,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신관에서 열린 SK바이오팜 상장 기념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0.07.02. radiohea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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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최근 SK바이오팜이 촉발한 공모주 열기가 더해진 만큼 긍정적으로 봤다. 다만 바이오팜과 달리 코스닥 시장 상장이란 점에서 한계도 짚었다.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는 "상장 후 현재 장외가인 6만원을 충분히 터치할 여력이 되겠지만, 코스닥의 한계로 인해 계속 유지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며 "코스닥벤처펀드로 약 1152억원 규모가 배정되기에 원하는 만큼 물량 확보가 쉬운 코스닥벤처펀드 입장에선 금방 수익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부분 배정자체를 코스닥벤처펀드가 독식하다보니 수급 불균형이 일어나 2018년 이전에 있던 따상(공모가 2배 가격으로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의 그림보다는 시초가 이후 급락하는 모습이 더 많이 보이는 것 같다"며 "코스닥벤처펀드로 인한 수급불균형 문제는 여전히 해소되기 어렵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배정 차이로 코스닥 시장에선 제2의 SK바이오팜이 나오기 어려운 구조"라고 했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3910억4018만원, 영업익은 350억201만원이다. 올해 1분기까지는 964억3671만 원의 매출액, 127억27만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최근 3개년 매출액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약 57%에 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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