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10대 돌풍 주역' 김민규, "2개 대회 연속 준우승 아쉬움 씻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6일 개막 KPGA선수권대회 출전
이수민,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김주형, PGA챔피언십 출전으로 불참


파이낸셜뉴스

오는 6일부터 나흘간 경남 양산 에이원CC 남·서 코스에서 열리는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는 김민규. 그는 앞서 열렸던 KPGA코리안투어 2개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10대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사진=KPGA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2개 대회 연속 준우승 아쉬움을 씻겠다."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에서 거세게 불고 있는 '10대 돌풍'의 주역 김민규(19·CJ대한통운)의 각오다. 김민규는 KPGA 군산CC 오픈과 KPGA 오픈 등 최근 열린 2개 대회에서 내리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김주형(18·CJ대한통운)이 코리안투어 프로 선수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운 KPGA 군산CC 오픈에서는 나란히 1, 2위를 나눠 가져 눈길을 끌었다.

유러피언골프투어 2부투어서 활동중인 김민규는 아직 코리안투어의 정식 시드가 없다. KPGA 군산CC 오픈은 월요예선을 거쳐 출전했고, KPGA 오픈은 군산CC 오픈 준우승자 자격으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런 그가 오는 6일부터 나흘간 경남 양산 에이원CC 남·서 코스(파70)에서 열리는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에 출전, 우승에 도전한다. 직전 대회인 KPGA 오픈 2위에 입상한 성적으로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156명 중에서 최연소다. 10대 돌풍의 한 축인 김주형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PGA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느라 불참했다. KPGA선수권대회는 코리안투어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대회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1억8000만원과 코리안투어 5년간 시드가 주어진다. 게다가 가을에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출전권이라는 보너스도 있다.

김민규는 "준우승도 잘한 성적이지만 기회가 왔을 때 우승을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있다"며 "1라운드부터 우승을 바라보고 경기하겠다.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연습만 하고 있다"고 우승을 향한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스승인 이경훈(50) 코치는 "직전 대회서 1m 남짓 이글 퍼트에 실패하면서 생애 첫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게의치 않고 이번 대회에 대비해 열심히 연습했다.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승 후보는 즐비하다. 그 중에서도 직전대회서 김민규를 연장전에서 꺾고 시즌 첫 우승을 거둔 작년 상금왕 이수민(27·스릭슨)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군에 입대하는 이수민은 "상금왕과 대상을 모두 타고 싶다"면서 이 대회 우승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프로 입문 13년 만에 감격의 생애 첫 우승에 성공했던 이원준(35)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총상금 10억원인 이번 대회는 작년까지 2억원이었던 우승 상금을 2천만원 낮춰 1억8000만원으로 책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러 대회가 취소 또는 연기돼 선수들의 상금 획득 기회가 줄어든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 여기에 KPGA와 후원사 ㈜풍산, 대회 코스를 제공하는 에이원CC는 컷 탈락한 선수들에게도 200만원씩 출전 비용을 주기로 했다. 대회는 전라운드를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JTBC골프가 매일 오전 11시부터, 네이버TV와 카카오TV도 같은 시간에 중계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