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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옥수수 사진 한 장에 중국이 발칵 뒤집힌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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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익명으로 공개된 곰팡이가 피고 썩은 옥수수 알갱이 사진./웨이보

곰팡이가 쓸고 뭉개진 옥수수 알갱이들 사진 한 장으로 중국이 발칵 뒤집어졌다.

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사진은 지난 7월 중순 중국 자오주 외곽 도시 자오동에 있는 한 곡물 창고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된다. 국가가 관리하는 곡물 저장고 내 곡물이 코로나와 연이은 홍수 등으로 썩어버린 것이다.

이에 중국 정부는 헤이룽장성 북부에 있는 곡물 저장고 내 모든 사진 촬영 장치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미중관계 악화 부터 코로나, 홍수, 가뭄 등 자연재해로 중국에서는 곡식 부족이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론 악화를 우려한 중국 정부는 최근 몇 주동안 식량 안보에 문제가 없다며 선전을 강화했다.

현재 중국이 식량 공급 부족에 직면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 하지만 해당 사진으로 인해 국가의 곡물 저장량이 안전하고 국내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지 여부에 대한 의혹은 증폭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휴대전화를 곡물 창고에 반입 금지하는 조치도 국가가 비축한 곡물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한 움직임 일 것이라는 의혹도 커지고 있다.

이에 곡물 저장소 측은 “직원 안전 측면에서 곡물 저장 구역에서는 휴대 전화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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