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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폭염에 둘로 갈린 한반도…이제는 태풍까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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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구핏' 中상륙…중부지방 5일까지 물폭탄 예고

추가 피해 우려 속 남부 내륙엔 열대야·폭염 계속

뉴스1

4일 오전 10시 특보현황.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장마에 '폭염'과 '태풍'이란 두 개의 변수가 생겼다. 중부지방의 장마철은 8월 상순이 지나서야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남부지방은 열대야와 폭염과 싸우는 모습이다.

기상청은 4일 "전날(3일) 호우특보도 더 확대·강화 발표되고 남부지방에는 폭염특보가 더욱 확대돼 일부 동해안과 강원, 제주 산지를 제외한 전국에 기상 특보가 발효 중"이라며 "일부 지역은 호우특보와 폭염특보가 동시에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처럼 호우특보와 폭염특보가 동시에 국지적으로 발효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이처럼 광범위한 지역에 서로 다른 성격의 기상특보가 동시에 발효되는 경우는 아주 이례적인 경우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10시 기준 특보 발효현황을 살펴보면 대한민국은 둘로 갈라진 모습이다.

중부지방엔 호우특보가 남부지방과 제주도엔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다. 이밖에 제주도 먼바다엔 풍랑특보도 발효됐다.

정체전선(장마전선)이 오는 5일까지 예고된 가운데 강수대가 북한과 중부지방 사이에 남북으로는 좁게, 동서로는 길게 발달하면서 지역에 따른 강수량의 편차가 매우 큰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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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중부지방 폭우로 한강수위가 상승하면서 4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이 물에 잠겨 있다. 2020.8.4/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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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이 이날 오전 중국에 상륙하면서 끼칠 영향도 주목된다.

하구핏은 현재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진 않지만 다량의 고온다습한 수증기를 내며 중부지방에 걸쳐 있는 장마전선을 활성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5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물폭탄'이 우려된다. 서울·경기·강원영서·충청북부·서해5도·강원영동·충청남부·경북북부 등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하구핏이 중국 내륙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하는 시기에 방출되는 수증기의 양이 많을 경우 5일 이후 우리나라에 내리는 비의 강도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충청남부와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이 역시 5일까지 예상돼 있고 더욱이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높아 열대야도 일고 있다. 열대야는 오후 6시~다음날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 내리는 비로 인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외출이나 위험지역 출입 등 야외활동을 자제해 인명피해가 없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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