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1878115 0112020080461878115 02 0204001 6.1.17-RELEASE 11 머니투데이 58659188 false true true false 1596503366000 1596503412000

임은정 "윤석열, 검찰범죄 감출땐 '이성윤·정진웅'과 일심동체"

글자크기
[머니투데이 이미호 기자]
머니투데이

임은정 부장검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검찰 조직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공개적으로 밝혀 온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너무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내 식구 감싸기의 위법한 관행을 버리고 검찰의 조직적 범죄를 엄벌해 사법정의와 기강을 안으로부터 바로 세우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임 부장검사는 3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총장 초임검사 신고식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임 부장검사는 "(신고식에서 윤 총장이) 부정부패와 권력형 비리는 국민 모두가 잠재적 이해당사자와 피해자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당부했다는 뉴스를 오후에 접했다"면서 "검찰의 조직적 범죄가 권력형 비리가 아니라고는 못할 터. 지금까지 검찰을 제외한 권력형 비리 단죄로는 정의도, 검찰도 바로 세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임 부장검사는 "윤 총장과 (서울중앙지검의) 이성윤 지검장, 이정현 1차장, 정진웅 형사1부장은 2015년 남부지검 성폭력을 은폐한 검찰 수뇌부의 조직적 범죄에 면죄부를 주는 데 일심동체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검사장은 남부지검 성폭력 은폐사건과 제가 국가배상소송 중인 검사 블랙리스트 사건에 행간 여백으로 떠돌고 있는 이름"이라고 덧붙였다.

임 부장검사는 "망신스러운 나날이다. 검찰 구성원이자 저들의 '불기소 결정'에 불복하고 재정신청중인 고발인으로서 마음이 많이 복잡하다"면서 "어떤 미사여구로 포장하고 가려도 눈살이 절로 찌푸려지는 몰골이라 참담하지만, 검찰 치부를 가렸던 두꺼운 커튼이 안에서 찢어져 뒤늦게 우리 민낯이 공개되는 중이라 탓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검사 초임 시절 선배들은 후배들을 보기 미안했던지 '이제 검찰은 바닥을 찍은 거다. 박차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며 농담 같은 위로를 했다"면서 "검찰 병폐가 드러나야 고쳐지는 건데 바닥 없는 무저갱(바닥이 없는 깊은 구덩이)으로 추락하는 듯해 어지럽다. 그리고 이제 막 임관한 후배들을 위로해 줄 말을 찾을 수 없는 못난 선배라 더욱 슬프다"고 썼다.

이미호 기자 best@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