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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경기도 성남서 경북 경산 찾은 친인척 코로나 확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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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에 거주지 있는 할머니와 30대 딸 확진

이어 4개월 손녀에 경산 50대 친척까지 확진

중앙일보

17일 기준 세계보건기구(WHO)에 등록된 개발 단계에 있는 백신은 140종이다. 이중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것은 23개로 8개가 중국에서 개발되고 있다. [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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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에 거주지를 둔 모녀와 손녀가 경북 경산의 친척 집을 찾았다가, 며칠 사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도는 4일 "이날 0시 기준 경산에 거주지가 있는 여성 A씨(55)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A씨의 코로나19 감염 경로는 친인척이다.

감염 출발점은 지난달 30일쯤이다. 당시 경기도 성남시에서 60대 할머니와 30대인 딸, 할머니의 손녀인 생후 4개월 여아가 친척인 경산의 A씨 집을 찾았다.

다음날 할머니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성남시로 다시 돌아갔다. 이후 할머니는 성남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성남시 188번 환자로 등록됐다.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경산에 전해졌고, 30대 딸과 4개월 된 손녀, 친척인 A씨는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 보건당국은 이들을 격리 조치하고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먼저 30대 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음날 다시 4개월 된 손녀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A씨도 코로나 확진자로 분류됐다. A씨는 성남시 188번 환자의 동생이다.

경북도 측은 "성남 확진 판정 이야기를 듣고, 곧바로 접촉자를 모두 격리했기 때문에 경산에서 또 다른 접촉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A씨는 현재 안동의료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이에 따라 4일 0시 기준 경북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363명(자체집계)으로 늘었다.

코로나19 대유행 지역이던 대구는 최근 잠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지난달 4일 이후 한 달 동안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한때 하루 확진자가 741명씩 발생하던 때와 180도 달라진 변화다. 4일 0시 기준으로도 지역 감염 자체가 없다. 이날은 해외 유입 사례도 나오지 않았다.

김재동 대구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들이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해준 덕분에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아직도 다른 지역에서 소규모 지역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등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아 한순간 방심으로 지역에 재유행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앞으로도 철저한 위생관리를 유지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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