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8 (목)

'동상이몽2' 김재우·조유리, 아이와 생후 2주만에 이별 고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더팩트

김재우와 조유리 부부가 '동상이몽2'을 통해 캠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SBS '동사이몽2'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율이와 함께한 2주 가장 행복"

[더팩트|이진하 기자] 김재우·조유리 부부가 2주 만에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아들 율이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두 사람은 지난 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을 통해 즉흥 차박캠핑을 떠났다. 김재우와 조유리 부부는 캠핑장에서 그동안 한 번도 밝히 적 없던 가슴 아픈 가족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11년 차 '장롱면허' 조유리는 캠핑장까지 자신이 운전하겠다며 과감하게 장거리 운전에 도전했다. 김재우는 초보운전자 눈높이에 맞춰 자신만의 특별한 도로 연수 꿀팁을 전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아내 조유리는 출발과 동시에 실수를 연발했고 김재우는 당황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MC들은 "오늘 처음으로 화내는 거 아니냐"고 묻자 김재우는 "아직까지 운전 연수해주면서 싸운 적은 없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캠핑장은 멋진 자연경관으로 보는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김재우와 조유리는 캠핑 장비와 소품을 꺼내 '감성 캠핑' 준비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SNS 스타 부부' 답게 다양한 인증 사진을 남기는 등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해가 저물고 장작불 앞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조유리는 "여기 오니까 너무 좋다. 근데 너무 아쉬운 건"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재우는 당황하지 않으며 "무슨 생각하는 알고 있다. 보고 싶지. 나도 보고 싶어"라며 위로했다.

더팩트

조유리는 생후 2주 만에 아이를 떠나보낸 슬픔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SBS '동상이몽2'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쉽게 말을 잇지 못하던 두 사람은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재작년 SNS를 통해 임신 소식과 태교일기를 공개했던 두 사람은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그러다 출산을 앞두고 돌연 SNS 활동을 중단해 팬들의 걱정을 샀다.

김재우는 "결혼 5년 만에 천사 같은 아들이 생겼다"며 "이름은 아내처럼 자랐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김율'이라고 지었다. 제 목소리로 처음 불러본다"고 말하며 덤덤하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임신 7개월 때 아이의 상태가 안 좋다는 것을 알게 됐음을 밝혔다.

그는 "그래도 '긍정적으로 이겨내자'고 마음으로 힘을 내기 시작했고 아내와 나를 빼닮은 율이가 세상에 태어났다"며 "너무 예뻤다. 제 인생에 가장 행복했던 2주였다"고 말하며 아이가 세상을 떠났음을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랜 시간 속사정을 밝히지 못했던 것에 대해 조유리는 "못 받아들이겠더라. 아이가 옆에 없다는 걸 인정하는 것 같아 오빠한테 '내가 좀 더 괜찮아질 때까지만 기다려줘'라고 말했다"며 "그러니까 자기가 하던 모든 일을 다 하차하고 제 옆에서 저만 돌봐줬다"며 시간이 필요했던 자신을 위해 묵묵하게 기다려준 남편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고 눈물을 보였다.

김재우는 눈물을 참으며 직접 차를 운전해 아이의 마지막을 배웅하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룸미러로 아들을 안고 있는 아내를 봤는데 그때 아내가 절 보고 웃어줬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본인 인생에서 가장 힘들 때 절 보고 웃어준 거다. 그때 '애한테 정말 많이 웃어줘야지'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후 김재우는 아내 앞에서 웃는 모습 보여주려고 노력한다고 전했고 조유리는 "그 많은 사람들 중에 나를 찾아주고 좋아해 줘서 그게 제일 고맙다"고 덧붙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일 방송된 '동상이몽2'은 수도권 기준 가구 시청률 1부 5.1%, 2부 4.7%로 월요 예능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주요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1.9%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5.9%까지 치솟았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