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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美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 가게서 대기 줄 길다고 직원 총 쏴 죽인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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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버거킹 직원을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를 받는 켈비스 로드리게스 톰스(37)씨. 美 플로리다주 오렌지카운티 경찰 제공, AP=연합뉴스


미국의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 가게에서 여자친구가 너무 오래 기다렸다는 이유로 30대 남성이 직원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오렌지 카운티 경찰이 버거킹 직원 데즈먼드 아몬드 조슈아(22)씨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혐의로 켈비스 로드리게스 톰스(37)씨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톰스씨의 여자친구 애슐리 메이슨씨는 지난 1일 동네 버거킹을 찾았다 매장 직원인 조슈아씨와 말다툼을 벌였다.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주문을 한 뒤 음식을 받기까지 대기 시간이 오래 걸리자, 이를 참지 못하고 조슈아씨에게 항의한 것.

이에 조슈아씨가 40달러를 환불해주며 메이슨씨에게 매장에서 나갈 것을 요구했고, 메이슨씨는 남자친구인 톰스씨를 데려오겠다고 소리를 지르다 자리를 떠났다.

이후 메이슨씨와 매장에 나타난 톰스씨는 조슈아씨의 목을 팔로 감아 조른 뒤 총으로 쐈다.

총상을 입은 조슈아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톰스씨는 사건 발생 직후 현장에서 달아났고, 총기까지 분해해 버렸다.

오렌지 카운티 경찰 그를 총기 살해,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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