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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이슈 물가와 GDP

7월 소비자물가 0.3%↑… 2개월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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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7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농ㆍ축ㆍ수산물 가격 상승… 석유류는 하락
한국일보

시민들이 지난달 1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육류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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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3%를 보이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하락 등의 여파로 0%대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0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6으로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0% 상승에 이어 2개월 연속 플러스 물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에 12개월 연속 1%를 밑돌다 올해 1∼3월에는 1%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가 통계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4월에 다시 0%대 초반으로 떨어졌고.. 5월엔 마이너스(-0.3%), 6월에는 보합(0.0%)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통계청 측은 "6월(0.0%)에 이어 지난달에도 소비자물가가 상승했다"며 "6월은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보면 마이너스(-)지만, 공식적으로는 첫째 자리만 보기 때문에 6월에도 플러스(+)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ㆍ축ㆍ수산물 가격이 일제히 올라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6.4% 상승했다. 그 중에서도 지난달 채소류 가격은 16.3% 상승해 전체 물가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배추가 35.7% 올랐으며 고구마 37.0%, 양파 39.9%, 상추 35.9%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석유류는 10.2% 하락했다. 휘발유가 8.6% 하락했으며, 경유와 등유는 각각 13.8%, 14.6% 떨어졌다. 전기ㆍ수도ㆍ가스도 4.5% 떨어졌다.

서비스물가는 0.2% 상승에 그치면서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공공서비스가 1.9% 하락했고, 외식물가는 전년동월대비 0.6% 상승에 그치면서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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