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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나흘째 집중호우로 수도권·중부 피해 속출…이재민만 1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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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중부지방에 나흘째 이어지는 집중호우로 비 피해규모가 불어나고 있다.

인명피해는 사망 12명, 실종 14명으로 잡정 집계된 가운데 이재민은 1000명이 넘는다.

농경지는 5751ha가 물에 잠기거나 매몰됐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오전 6시 기준)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집중호우로 모두 12명이 숨지고 14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는 7명이다.

사망자 12명 중 6명은 전날 경기도 평택 공장(3명)과 경기 가평 폐션(3명)을 토사가 덮치면서 나왔다.

충북 진천에서 화물차를 타고 있다 급류에 휩쓸린 60세 남성 등 실종자도 전날 6명이 추가됐다.

이재민은 629세대 1025명으로 전날보다 100여명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555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391명, 강원 70명, 서울 9명 등이다.

이재민 중 96세대 196명만 귀가했고 나머지 533세대 829명은 아직 친인척 집과 체육관,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임시로 머물고 있다.

재산 피해도 늘고 있다. 1일 이후 시설물 피해는 모두 2958건(사유시설 1483건, 공공시설 1475건)이 보고됐다. 전날보다 527건 추가된 수치다. 침수나 토사 유출 등 주택 피해가 815건이고 축사·창고 522건, 비닐하우스 146건 등으로 집계됐다.

농경지 피해 면적은 전날보다 2000여㏊ 증가한 5751㏊로 잠정 집계됐다. 침수가 4656㏊이고 벼 쓰러짐(도복) 868㏊, 낙과 160㏊, 매몰 67㏊ 등으로 나타났다.

공공시설 붕괴·파손·범람 등 피해는 도로·교량 728건, 철도 등 403건, 산사태 224건, 하천 101건, 저수지 19건 등이다.

시설피해 2천958건 가운데 51.8%에 해당하는 1천531건의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영동선 등 철도 17곳과 저수지 4곳, 도로 7곳 등에서 응급복구를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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