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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진중권 "문빠에 먹힌 민주당…김부겸마저 문팬 아부, 참 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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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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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등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이 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낙연 캠프 제공) 2020.08.0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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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를 '흥행 실패'로 규정하고 "후보들 사이에 차별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4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거 아세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지금 민주당에서 비밀리에 당대표 선거 하고 있다는 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당대표 선거가 별다른 이슈가 되지 않는 상황을 꼬집은 것이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 대표 선거가 왜 이렇게 재미가 없을까요? 그것은 후보들 사이에 차별성이 없기 때문일 겁니다"라며 "당이 문빠(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비하 표현)들에게 잡아먹힌 상황에선 애초에 후보들 사이에 쟁점이란 게 생길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남는 것은 그저 문재인에 대한 충성 경쟁, 문팬들을 향한 구애경쟁"이라며 "'나는 친문정치와 선을 긋겠다' 뭐 이렇게 치고 나가는 사람이 있어야, 경선에 불이 붙을 것"이라고 봤다.

진 전 교수는 "이낙연 의원이야 원래 그런 스타일이라 쳐도 김부겸마저 제 스타일 다 구겨가며 문팬에 아부하기에 여념이 없으니, 참 딱하다"며 "그러다가 야당 초선의원한테 한 소리 들은 것.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도 될 일을 굳이"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앞서 김 전 의원이 야당 초선 배현진·조수진 의원의 비판에 응수한 기사를 가져와 이처럼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참 딱합니다. 배현진, 조수진 의원님께'라는 제목의 글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려 "초선일 때 절대 공격수 노릇을 함부로 맡지 말라"고 반박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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