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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김재우♥조유리 "결혼 5년만 얻은 아들, 2주만에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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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SBS '동상이몽2'


아시아투데이 박아람 기자 = 김재우 조유리 부부가 아들을 떠나보내야 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김재우 조유리 부부는 태어난 지 2주 만에 떠난 아들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김재우 조유리 부부는 차박 캠핑을 떠났다.

조유리는 "캠핑 오니까 너무 좋다. 사실 내가 집에만 있었는데 오빠가 나를 밖으로 데리고 나오려고 노력했다. 풍경도 보고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조유리가 "옛날에는 생각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는데 여기 오니까 너무 좋다. 너무 아쉬운 건"이라며 울먹이자 김재우는 "난 당신이 무슨 생각하는지 안다. 보고 싶지? 나도 보고 싶다. 가끔가다 좋은 거 보고 맛있는 거 먹다 보면 같이 왔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 한다"고 답했다.

조유리는 "셋이 될 줄 알고 준비도 많이 하고 조금 있으면 세 명이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데 아직도 둘밖에 없으니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재우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실 오랫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 결혼 5년 만에 천사 같은 아들이 생겼다"고 운을 뗐다.

김재우는 "아들 이름은 아내를 닮았으면 하는 마음에 김율이라고 지었다. 아들이 아내 뱃속에 있던 7개월 때 몸이 안 좋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우린 힘을 내기로 했다. 아내의 얼굴과 제 몸을 닮았던 아들이 태어났다. 너무 예뻤다.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2주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김재우는 "몸이 약해서 버티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갔다. 다른 사람들은 아이를 낳으면 산후조리 하고 수술 회복도 하는데 아내는 그 과정이 없었다. 아이 병간호부터 시작했고, 수술 마취 깨자마자 아무리 쉬라고 해도 본인이 그러지 않았다. 응급실을 왔다 갔다 했고, 아내가 굉장히 건강한 친구였는데 건강이 한순간에 무너지면서 말도 안 되는 상황까지 갔다"며 아들을 떠나보낸 후 조유리도 건강을 잃었다고 털어놨다.

조유리는 "SNS에서 많은 분이 궁금해하셨다. 남편도 이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셨는데 솔직하게 얘기하자고 했는데 제가 못 받아들이겠더라. 아이가 곁에 없다는 걸 인정하는 것 같아서 괜찮아질 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이야기했다. 몸도 마음도 너무 아프니까. 남편이 자기가 하던 모든 일을 다 하차하고 제 옆에서 저만 계속 돌봐줬다. 남편의 일에도 영향이 있었는데 제 부탁을 들어주느라 지금까지 온 거다"라고 말했다.

김재우는 "우리가 아들을 만나기 전으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난 시간을 돌렸을까. 이런 상처 없이 당신이 슬퍼하는 것 보지 않고 다 잊은 채로 살 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해 본다. 그런데 난 절대 시간을 안 돌렸을 것 같다. 아빠로 산 2주가 42년 평생 가장 행복했다. 당신이 진짜 행복해하는 표정도 봤고, 당신도 나도 너무 행복했다. 난 정말 너만 괜찮으면 된다"라며 아내를 향한 사랑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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