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트럼프 플로리다 방문 취재한 기자, 코로나19 확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플로리다 방문을 취재했던 기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제크 밀러 백악관 출입기자회 회장은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플로리다 방문을 취재한 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확진자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밀러 회장은 "우리는 이 확진자와 함께 풀단에 있던 사람들에게 연락을 취했고, 백악관 의료팀이 추가적인 확진자 접촉자 추적과 풀단 및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이들에게 후속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확진자는 플로리다주 벨에어에 있는 펠리컨 골프클럽에서 취재진 수십 명과 가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론 드산티 플로리다 주지사, 릭 스콧트 상원의원(플로리다), 윌튼 심슨 주 상원의원, 피넬라스 카운티 위원회 소속 캐서린 피터스, 데니 페레즈 주 하원의원 등도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있었다.

한편 미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CNN에 앞으로 백악관 집무동 직원들은 의무로 무작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백악관 내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몇 달째 계속된 백악관 집무동 직원들에 대한 무작위 검사는 이제 자발적이 아니라 의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 또한 백악관 직원들이 이날 오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백악관의 새로운 코로나19 검사 방침에 대한 이메일을 받았다고 전했다.

백악관의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조치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고위 공직자의 감염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처음이지만 그동안 백악관 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여러 번 나왔다. 지난 5월에는 대통령 시중을 드는 군인 1명과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이 감염됐고, 최근에도 백악관 카페테리아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sy@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