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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AFC 챔피언스 리그

K리그 조정 일정 윤곽…파이널라운드 ACL 전후 2+3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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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0월 개최 변수로 인해 고민에 빠진 K리그가 향후 일정에 가닥을 잡았다. 파이널라운드를 ACL 전후로 2+3경기 체제로 운영하는 일정이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K리그는 지난달 31일 대표자 회의를 통해 잔여 일정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1부리그 기준으로 당초 일정은 오는 10월 4일까지 정규라운드(팀당 22경기)를 마무리하고, 이후 파이널라운드(팀당 5경기)를 진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AFC가 2020시즌 ACL 잔여 경기 일정을 발표하면서 K리그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수원과 전북이 속한 ACL G조와 H조는 오는 10월 1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조별리그 잔여경기를 치르고, 다음달 4일과 25일에 16강전과 8강전이 진행된다.

AFC 일정에 따라 수원과 전북은 최소 2주에서 최대 5주까지 리그 일정을 소화할 수 없다. 아직 ACL 잔여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서울과 울산 역시 비슷한 시기에 경기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ACL 참가팀들을 제외한 8개 구단이 리그를 진행하는 것은 형평성 문제로 인해 고려되지 않았다.

대표자 회의에서는 ACL 시작 전 모든 리그 일정을 마무리하는 안과 ACL 이후 잔여 경기를 치르는 안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 그 결과 대부분의 1부리그 구단들이 ACL 이후 잔여 경기를 치르는 안에 찬성했다. 10월 초까지 리그 일정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빡빡한 일정을 감수해야한다. 그로 인해 선수들의 체력 저하로 경기의 질이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또한 10월 초 시즌을 마무리 할 경우 ACL에 참가하지 않는 팀은 예년에 비해 비시즌이 길어진다는 점도 고려가 됐다. ACL 비 참가팀들의 경우 리그 공백기가 1개월 이상 생기더라도 10월 이후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프로축구연맹은 10월 4일까지 파이널라운드 2경기를 앞당겨 진행하고, K리그 팀들의 ACL 일정이 마무리 된 이후 나머지 3경기를 소화하는 방안을 구단들에 제안했다. 그렇게 되면 10월 초 이전 주중에 2경기를 추가로 배정하게 된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예비일이 충분하게 확보했기 때문에 9월 A매치 기간 K리그 경기 진행은 검토 대상에서 제외됐다.

다만 ACL 이후 일정은 K리그 팀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선수단이 ACL 일정이 마무리 된 뒤 입국해 2주간 격리 생활을 해야하는 상황도 대비를 해야하기 때문에 마지막 팀당 3경기 일정은 다소 유동적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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