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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올해 주가 2배 뛴 LG화학, 지금 사면 늦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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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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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7일 디지털생중계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학을 인류의 삶에 연결합니다(We connect science to life for a better future)'라는 내용의 LG화학 새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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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의 주가 상승 행진이 매섭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2배 올랐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전기차 전지부문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도 덩달아 가파른 오름세다.

3일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6만7000원(11.8%) 뛴 6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1년 4월21일 기록한 56만7000원 이후 9년4개월여만에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말(2019년 12월 30일) 기준 31만7500원이었던 주가가 딱 2배 올랐다.

시총 순위도 바뀌었다. 이날 LG화학의 시가총액은 44조8261억원을 기록하며 삼성전자우(40조3624억원)를 누르고 시총 5위로 올라섰다.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가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73억원, 59억원 어치의 LG화학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005억원 순매도했다.

전지사업과 석유화학의 수익성 개선 덕분이다. 전지사업은 2분기 매출 2조8230억원, 영업이익 1555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동안 '유망주'로만 여겨졌던 전기차 전지부문이 흑자로 전환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석유화학은 434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동기 대비 13.7% 개선된 수치다. ABS(가전·자동차용 플라스틱) 등 고부가가치 플라스틱 시장의 호황 때문이다.

황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은 원가절감 효과는 일부 소멸됐지만, 전지사업은 폭스바겐 ID3 모델이 10월부터 인도 예정으로 이와 관련한 출하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하반기 유럽 전기차 판매량 증가가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LG화학 관련 리포트를 발표한 미래에셋대우, 유진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18개 증권사 중 17개 증권사가 LG화학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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