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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40도 폭염에 미 캘리포니아 남부서 산불 나흘째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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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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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섭씨 40도를 넘는 폭염을 등에 업고 나흘째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방당국은 3일(현지시간)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인 '애플 파이어'가 고온 건조한 날씨와 돌풍을 타고 계속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산불은 지난달 31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137㎞ 떨어진 체리 밸리라는 마을에서 시작됐습니다.

산불은 현재까지 83㎢의 산림을 태웠으며 주택 1채와 건물 2동을 집어삼켰습니다.

또 2천600가구 8천여 명의 주민이 대피했고, 샌버너디노 국유림의 캠프장과 등산로가 폐쇄됐습니다.

다행히 지금까지 인명피해가 보고된 사례는 없습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관내 호텔과 고등학교에 임시 대피소를 설치했으며, 대피소에 발열 검사와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2천260명의 소방관을 투입하고, 비행기와 헬기를 동원해 산불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미 기상청은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 넓게 자리 잡은 고기압으로 인해 "위험할 정도로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며 최고 기온 43도에 달하는 폭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기상청은 또 산불 현장에서 발생한 거대한 연기가 애리조나주 서쪽 지역으로까지 퍼졌다며 대기 질 악화를 경고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호원 기자(bestig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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