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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김범수의 시즌2' 카카오, 해외서도 성과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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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국내 사업 대비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해외 사업 역량을 키우기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카카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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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콘텐츠 부문 성장세 뚜렷…카카오재팬 '픽코마' 경우 3년 연속 두배 이상

[더팩트│최수진 기자] 카카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올해 2분기에도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년간 꾸준히 경쟁력을 강화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한 결과라는 평가다.

다만, 해외 사업은 국내 사업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카카오는 '시즌 2'를 통해 해외 사업 역량을 키우고, 이를 통해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할 방침이다.

카카오, 코로나19에도 지속 영향력 강화

오는 6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카카오는 코로나19 여파에도 개선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2분기에 매출 9200억 원 안팎, 영업이익 950억 원 등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특히, 커머스와 광고 분야에서 성수기 효과가 더해지며 고성장세가 예상되는 톡비즈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76%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톡보드 광고 매출액은 501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사업 매출액도 10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증가한다. 카카오페이 매출은 거래액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되고, 모빌리티 매출은 T블루 택시 대수 증가로 전분기 대비 성장 추세"라고 분석했다.

◆ '시즌2' 카카오, 해외 역량 강화에 속도…콘텐츠서 가장 먼저 성과

그러나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하는 국내와는 달리 해외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실제 카카오재팬, 베이징카카오, 싱가포르카카오 등 해외 법인의 매출 증가 속도는 더딘 상황이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역시 최근 '아직 카카오는'이라는 제목의 10주년 기념 캠페인을 통해 "아직 카카오는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며 "픽코마가 일본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고,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지만 아직 카카오톡을 비롯해서 톡 위에 올라가 있는 카카오페이, 뱅크, 모빌리티 서비스와 같은 풍부한 경험들을 해외 사용자들이 사용하지 않고 있지 않다는 부분이 저희로서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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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는 해외에서 특허권과 상표권을 지속 확보하며 글로벌 서비스 확대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 3월 31일 기준 카카오의 해외 특허권은 108건, 상표권은 979건으로 확인됐다. 2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62건, 686건 증가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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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재팬 관계자 역시 "만화 플랫폼 픽코마는 2016년 4월에 서비스 시작하고 4년이 지났다"며 "일본 출판시장 규모는 1조5000억 엔 이상인데 픽코마의 시장 점유율은 아직 1%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카카오의 해외 사업 역량 강화는 향후 10년의 주된 과제로 꼽힌다. 이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지난 3월 카카오톡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카카오 시즌2'의 방향과도 맥이 닿아있다.

당시 김 의장은 "우리는 이제 시즌 2를 위한 다음 10년을 준비해야 한다"며 "모바일 생활 플랫폼을 넘어 또 다른 변화의 파고에 대응해야 합니다. 글로벌 IT 기업들의 압도적인 규모에 긴장해야 하고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또 다른 10년 앞에서 우리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해외에서 특허권과 상표권을 지속 확보하며 글로벌 서비스 확대 기반을 다지고 있다. 실제 카카오의 해외 특허권(3월 31일 기준)은 108건, 상표권은 979건으로 확인됐다. 2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62건, 686건 증가했다.

성과도 일부 나오고 있다. 특히, 유료 콘텐츠 부문의 성장세가 가장 뚜렷하다. 일본 픽코마의 분기 거래대금은 5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픽코마는 시장 1위 사업자인 라인 망가와 거래대금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카카오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도 "올 하반기에는 인도네시아 등 해외 거래 비중이 국내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올해 대만, 태국, 중국 등으로 글로벌 K-스토리를 확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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